핫이슈 | 2015-06-29 |
소비 회복 조짐? 백화점 여름세일 첫 주말 매출 증가
여름정기세일 힘입어 매출 증가세로 돌아서… 생활용품 부문 소비 수요 집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내내 메르스의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역신장을 하던 백화점 매출이 이번 주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2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여름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 여름세일 첫 금요일과 토요일에 비해 3.2%(기존점 기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정용품(8.9%), 해외패션(7.1%), 여성패션(6.3%), 영패션(2.9%)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작년 대비 1.7% 증가했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전(59.9%)과 주방용품(45.8%) 매출이
뚜렷하게 늘었다. 컨템포러리(24.5%), 침구(12.3%), 주얼리(8.6%) 부문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도 작년 동기 대비 3.3%(기존점 기준)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주류(25.4%), 레저(13.5%), 스포츠(11.9%), 영트렌디 캐주얼(16.3%), 패션잡화(10.1%)의 매출이 상승했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지난해보다 세일 일수를 절반가량
줄이면서 대형행사와 프로모션을 첫 주에 집중해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며 "남은 세일 기간에도 고객을 백화점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대형행사를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점차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특히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그간 쌓여있던
소비 수요가 집중돼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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