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6-26 |
‘노출의 계절’ 여름, 화려한 컬러·패턴 속옷 인기
아이스타일24 판매량 분석 결과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속옷 판매 급증
여름이면 겉옷에 비치지 않는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 민소매 셔츠, 시스루 등의 얇은 옷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화려한 속옷이 올 여름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6월(6/1~6/24) 속옷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속옷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운데 특히 X자, 레이스 등으로 노출을 하면서 어깨 끈을 강조한 브래지어 판매량이 전월 대비 196% 늘었다. 이와 함께 스트라이프, 그래픽 패턴 등이 들어간 화려한 스타일의 브래지어 판매량도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화이트 티셔츠나 민소매 셔츠 등의 심플한 아이템에 속옷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이 유행한 결과다.
어깨가 드러나는 티셔츠나 민소매 셔츠를 X자 어깨끈 브래지어와 매치하면 심플한 패션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섹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 속이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에 화려한 색상과 패턴이 돋보이는 브래지어를 매치하는 것도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다.
남성 역시 화려한 속옷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화려한 컬러의 남성 언더웨어 판매량은 전월에 비해 74% 증가했는데, 특히 시원한 느낌을 주는 민트, 블루 계열 제품들이 인기가 높았다. 민트 컬러는 전월 대비 110% 증가했으며 블루 컬러 제품도 78% 증가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독특한 컬러인 핑크 컬러를 구매한 사람도 63%나 늘었다는 점이다.
화려한 속옷이 인기를 얻은 반면 화이트, 누드 톤의 속옷 판매는 다소 주춤했다. 브래지어의 경우 화이트 계열 브래지어 판매량은 전월에 비해 10% 소폭 증가했으며, 누드 톤 제품의 판매량도 전월 대비 9% 소폭 증가했다.
아이스타일24 트렌디·언더웨어 카테고리 담당 손지인 MD는 “예전에는 가리기만 했던 속옷이 이제는 노출하는 방법에 따라 하나의 패션 연출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냉감 소재와 땀 흡수가 빠르고 통기성이 좋은 인견 소재의 속옷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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