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6-26 |
릭 오웬스가 모델에게 주먹을 날릴 정도로 화가 난 이유
이번 2016 봄/여름 파리 남성복 컬렉션 헤드라인 주인공은 또다시 릭 오웬스다. 지난 시즌 남근 노출 패션으로 주목을 받은 미국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이번에는 자신의 패션쇼에 등장한 모델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한다. 그가 화가 난 이유는?
늘 파격적인 패션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이번에는 모델 덕분에 헤드 라인 뉴스를 장식하는 행운(?)을 잡았다. 이번 2016 파리 남성복 컬렉션 릭 오웬스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런웨이 도중 포토그래퍼들 바로 앞에서 정치적인 구호가 담긴 배너를 돌발적 시위행동으로 선보인 것이다. 덕분에 릭 오웬스 남성복 패션쇼는 의도하지 않게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한다.
현재 독일 출신의 모델 제라라는 이름만 알려진 문제의 모델은 "제발 앙겔라 메르켈을 죽여주세요(Please Kill Angela Merkel – Not)" 본인이 직접 하얀 천위에 문장을 써서 만들었다고 한다.
릭 오웬스의 대표는 "릭 오웬스는 2016 봄/여름 패션쇼의 돌발적인 시위 행동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으며 한 개인의 독립된 주장일뿐이다. 릭 오웬스 하우스가 돌발행동을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릭 오웬스는 노골적인 이슈를 만들며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킨 경우도 꽤 많다. 지난 1월, 릭 오웬스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하단에 구멍을 뚫어 남자 성기가 정면으로 노출되는 누드를 선보여 패션쇼보다 더 큰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냈고, 2013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는 프레스와 바이어들에게 선보인 여성복 쇼 케이스에 패션 전문 모델이 아닌 스포티한 체격의 미국 스테핑 댄스팀을 등장시켜 마치 테크노를 사랑하는 거대한 애벌레가 런웨이에서 춤을 추는 듯한 격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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