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6-20 |
우리가 알아야할, 모델 출신 배우 카라 델레바인의 솔직담백한 고백
한창 싹 트기 시작한 슈퍼모델 카라 델레바인이 첫 단독 <보그> 미국판 표지 모델로 안착했다. 아울러 인터뷰 기사를 통해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그녀는 우울증과 약물 중독, 자살 고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월 호 미국 <보그>의 첫 솔로 표지 모델이 된 카라 델레바인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러브 라이프, 그리고 모델 활동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패트릭 드마쉘리에가 촬영을 한 표지 사진에서 22세의 영국 모델 겸 배우인 카라 델레바인은 톤 굿맨이 스타일링한 적갈색 프라다 드레스를 입고, 두개의 화려한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것처럼 흑갈색 머리는 왼쪽으로 고정되었고, 핑크 아이섀도, 홍조 띤 볼 터치, 장미 빛 입술과 완벽하게 손질한 눈썹, 유선형 귀 커프로 마무리 터치까지 아름다운 룩킹으로 포즈를 취했다.
카라 델레바인은 표지 촬영과 함께 진행된 <보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에 대한 솔직담백한 스토리를 공개했다. 카라 델레바인은 오는 7월 개봉되는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자인 소설가 존 그린의 세 번째 영 어덜트 소설인 <페이퍼 타운>을 각색한 동명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남자 주인공 냇 울프(쿠엔틴 역)의 수수께끼 같은 신비스러운 소녀 마고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패션업계에서 옥외 광고판의 아름다운 모델 혹은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인스타그램의 크레이지 모델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녀의 인생역정은 영화 속 마고처럼 수수께끼적인 측면이 다분하다. <보그> 롭 하스켈과의 인터뷰에서 드러난 실제 카라는 의외의 모습이었다. 그녀의 연기에 대한 목표, 다이어트과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모델에서 무비 스타로 변신한 그녀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할 7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그녀는 연기를 위해 심각한 다이어트를 했다. 오는 2016년 개봉될 예정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카라 델레바인은 월 스미스, 마고 로비 등과 함께 여자 마법사를 연기하고 있다. 한때 그녀는 패스트푸드와 알코올을 정기적으로 탐닉했지만, 영화에서의 역할을 위해 자제해야 했다. "20세가 되면서 항상 맥도날드를 입에 달고 살았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결국 그 여피가 얼굴과 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살인을 하는 마녀를 연기하게 되었고 그 역할을 위해 다이어트에 집중, 마약에 취한 마녀 이미지를 표현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15세 때 그녀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우울증과 관련된 얘기는 공개하고 싶지 않지만 우울증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중요한 부분이다."고 그녀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당시 나는 갑자기 나는 우울증과 불안,자기혐오와 같은 거대한 물결에 직면했고, 스스로 머리를 나무에 세게 부딪힐 정도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겪었으며 피가 날 정도로 스스로를 할퀴어 상처를 냈다. 심지어 한때 자살에 대한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그녀는 모델 활동의 이중성을 발견했다. 그녀는 "연기의 스릴은 캐릭터를 실제로 만드는 것이지만 모델 활동은 실제와는 반대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카메라 앞에서 남을 속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녀처럼 모델계를 떠나 배우로 변신한 연기자로는 <아더 우먼>의 케이트 업튼, <타이탄>의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일렉트리서티>의 아기네스 딘, <트랜스포머3>의 로지 헌팅턴 위틀리, <더 울버린>의 타오 오카모토 등이 있다.
네 번째, 그녀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독과 싸우는 어머니를 상대하기 싫었고, 발단 조정 장애인 '디스프랙시아(dyspraxia) 진단을 받아 정신 병원 의사와 상담치료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섯째, 그녀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었으며 동성애는 그녀를 두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살에 처음 소녀와 사랑에 빠져 내가 그것을 인식하고, 나 스스로 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하며 "그러나 남자에 대한 에로틱한 꿈을 가지고 만약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면 결혼과 아이를 원하겠지만 남자들이 나에 대한 진정한 자아를 알고 나면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 그녀는 다소 위험한 야생적인 '중독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항상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야 한다. 파티에 참석하는 것을 즐길수 도 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이 항상 내면을 힘들게 만들고 그러한 정신적인 압박이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며, 피부 자체를 바꾸고 싶을정도의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극중 캐릭터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내면 연기를 펼치는 '메서드 배우'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나에게 마고 같다고 말해주지만 17세의 나는 전혀 그녀와 같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진을 빠지게 할 정도로 마고 캐릭터에 집중했고, 마고를 연기한 후, 완전히 마고와 같은 방법으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쓰고 떠났으며 그것은 내가 아니었다. 그것은 마고였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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