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6-15 |
모스키노 리조트는 제레미 스캇의 상업적 축배였다
최근 모스키노의 조크와 재미, 상상력을 불어넣은 패션 아이템이 높은 판매기록과 함께 핫한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모스키노의 2016 리조트 컬렉셕 역시 제레키 스캇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탈리아 브랜드 모스키노는 지난해 7%의 매출 신장으로 주목 받은데 이어, 모회사 에페(Aeffe) 그룹 매출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핫한 브랜드로 부상했다.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은 "지금 사서, 지금 입어라(buy now wear now)" 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컬렉션이 열린지 단 몇시간 후에 매장과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제레미 스캇은 올 가을 모스키노의 광고 모델로 캐스팅 된 인기 가수 케이티 페리 등 아주 영향력있는 셀러브리티 팬층을 다수 보유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이에따라 에페 그룹은 제레미 스캇의 재능을 인정해 그의 이름을 건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진행하고, 그에대한 지분을 부여함으로써 서로의 윈윈 전략을 극대화시켰다.
최근 발표한 제레미 스캇의 리조트 컬렉션은 커머셜을 위한 건방진 축하로 항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건방진 축하'라는 의미는 부정적인 측면이 아닌 자신감이 넘쳐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컨셉과 스타일이 제멋대로인 듯 건방져 보이지만 매출과 소비자 반응은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레미 스캇의 친구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 스텔라 맥스엘이 모델로 등장한 오프닝 룩은 커다란 'SALE' 품질표시표로 뒤이어 유사한 쇼핑 관련 피스들이 등장했다. 'half off' 단어가 선명하게 새겨진 스웨터, 마스터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같은 유명 상표에 대한 코멘트, 모스키노 쇼핑백을 흉내낸 랜드백, 신발 판매대 패턴을 프린트한 실크 아이템, 영수증 같은 주름이 들어간 치어리더 같은 스커트 등이 좋은 예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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