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6-11 |
[리뷰] 파티야 컬렉션이야? 스텔라 맥카트니의 2016 리조트 컬렉션
영국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가 알렉사 청, 카라 델레바인, 리브 타일러 그리고 수많은 예쁜 드레스와 함께 뉴욕에서 쿠바를 테마로 한 가든 파티 형식의 2016 리조트 컬렉션을 개최했다.
이번시즌 럭셔리 하우스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에디터와 바이어들을 이국적인 장소로 공수해 자신들의 리조트 컬렉션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최하고 있다. 디올은 칸으로, 루이 비통은 팜 스프링스로, 샤넬은 서울로, 구찌는 뉴욕으로 각각 이동해 '데스티네이션 런웨이 쇼'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매년 뉴욕에서 프리-컬렉션을 선보였던 스텔라 맥카트니도 뉴욕의 놀리타에 쿠바의 느낌과 맛을 연출한 가든파티 형식으로 컬렉션을 진행했다. 지난 6월 9일 화요일(현지 시간) 밤, 뉴욕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의 정원은 활기 넘치는 쿠바의 테마의 축제로 변신했다. 럼 칵테일과 시가가 준비된 파티 장에는 쿠바의 두 영웅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가 셀프 포즈를 취했고, 카리브 해머렝게를 추는 댄서들은 라이브 밴드 앞에서 춤을 추었다.
나무 아래에서 모델들은 화려한 옷차림으로 빙빙 돌았다. 러플 헴 라인의 볼륨감 넘치는 가운들은 마치 캐리비안 축제를 위해 일부러 만든 것 처럼 보였다. 야생화와 브로드리 앙글레이즈, 야생 말 프린트로 장식한 2016 스프링-레디 룩도 전시되었는데 가벼운 페미닌 드레스부터 구조적인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세페레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내년 봄 시즌을 위한 액세서리들은 댄싱 슬러퍼에서 영감받은 신발, 음표 모티브의 재즈 주얼리와 재미있는 팝 아트 효과를 연출한 플렉시글라스 장식 등으로 쿠마를 테마로 한 파티 만큼이나 열정적이었다.
스텔라 맥카트니의 축제 오아시스는 마라카스 악기를 들고 히프와 어깨를 흔들며 춤추는 모델들과 트로피칼 바와 스노우 콘 스텐드를 이용한 알렉사 청, 카라 델레바인, 리브 타일러, 미란다 커 등과 같은 게스트로 인해 마치 캐리비안 해변에서 미니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내추럴 힐링 그 자체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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