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6-10 |
[전시]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아티스트, 헨릭 빕스코브 전시
대림미술관이 멀티 크리에이터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를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패션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그의 예술세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은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과 같은 나의 모든 관심사를 하나로 아우르는 좋은 우산과도 같다.’
대림미술관이 오는 7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멀티 크리에이터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를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다.
<헨릭 빕스코브 –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Henrik Vibskov – Fabricate)> 전시는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패션을 의상뿐만 아니라 순수예술과 음악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시켜 온 헥립 빕스코브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다.
덴마크 출신의 헨릭 빕스코브는 파리패션위크를 통해 컬렉션을 발표하는 북유럽 패션 디자이너로, 2003년 첫 컬렉션을 선보인 이래 형식을 파괴하는 충격적인 패션쇼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t.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의 졸업작품이 덴마크 국영방송에 중계될 정도로 천재적인 감각을 인정받은 헨릭 빕스코브는 졸업 후 2년 만에 파리패션위크에 데뷔해 세계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2008 A/W 코펜하겐 패션위크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헨릭 빕스코브의 패션쇼는 작가의 모든 영감과 예술적 관심사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독창적인 예술이다. 그는 패션뿐만 아니라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순수예술의 영역에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파리 팔레 드 도쿄, 런런 ICA, 헬싱키 디자인 뮤지엄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다수의 전시를 개최하며 아티스트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유명인에게 옷을 협찬하지 않는 신념에도 불구하고 시규어 로스, 비요크, 카니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착용해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대표 컬렉션과 새롭게 연출된 런웨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들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그의 예술적 영감과 실험적인 시도가 패션을 연결고리로 무한하게 발전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전시가 시작되는 2층 공간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런웨이와 컬렉션을 통해 패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를 소개한다. 3층에서는 작가의 예술적 영감이 패션은 물론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발전되는 작품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헨릭 빕스코브를 조명한다. 4층에서는 패션과 예술이 결합해 완성된 그만의 감각적인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런웨이를 구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올 여름 파리에서 발표할 예정인 2016년 S/S 컬렉션과 런웨이를 소개하고, 회전하는 패턴을 응용한 설치작품과 다양한 소재로 그래픽적 구성을 보여주는 8점의 평면작품 등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신작들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2015 S/S 코펜하겐 패션위크
‘패션은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과 같은 나의 모든 관심사를 하나로 아우르는 좋은 우산과도 같다.’
헨릭 빕스코브의 말은 단순히 ‘입기 위한’ 옷이 아닌 ‘자유롭고 열린 표현’으로서 패션이 예술의 모든 영역으로 무한하게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감각의 놀이터에서 관람객들이 보다 열린 관점으로 새롭게 패션을 바라보고, 직접 그의 예술세계를 경험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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