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6-07

자라의 유대인 차별과 추악한 기업 문화에 세계인들 충격!

세계적인 패스트 브랜드 ‘자라’의 전 미국 고문 변호사 이안 잭 밀러는 자신이 유대인, 미국인 그리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차별을 당했다면서 ‘자라’의 전 고용주를 상대로 뉴욕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소송을 통해 ‘자라’ 기업 문화의 추악한 일면이 만천하에 공개되어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자라 USA와 몇몇 전 현직 자라임원들이 4,000만 달러(445억 원)에 달하는 소송을 당했다고 한다. 지난 63일 수요일(현지 시간), 자라의 전 법률 고문이었던 이안 잭 밀러(Ian Jack Miller)에 의해 뉴욕에서 제기된 소송에서 스페인 패스트 브랜드 자라의 고위급 경영자들이 그를 유대인, 미국인 그리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자라의 공개적인 실수에 대한 소송의 핵심으로 나치 십자 표시를 새긴 가방, 수용소 유니폼을 닮은 아이들의 티셔츠, 블랙페이스 피규어로 만든 목걸이 등을 인용하며, 이 모든 것을 자라의 매장 진열대에서 즉시 치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스트레이트(이성애자), 스페인어, 크리스천직원을 더 선호하는 회사 내부 문화가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20081월부터 20153월까지 자라에서 일하는 동안, 밀러는 동성애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고 불평했다. 반유대적인 발언으로 자신을 괴롭혔음은 물론 밀러의 강력한 퍼포먼스 리뷰와 성장하는 회사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보다 스페인 직원들이 고용 안정을 보장받았으며 더 많은 임금 인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3, 밀러는 벌률 자문을 받기로 결정하고 자신에 대한 불법적인 차별에 대한 주장을 요약해 회사에 편지를 보내며 원만한 해결를 원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 따르면 밀러는 그 다음날 바로 해고되었다고 한다. 해고된 이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자라가 다른 소매업체와 부동산 회사와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제 취업 역시 여의치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자라 USA의 대변인은 온라인 매체 <패셔니스타>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자라는 모든 공정성과 존중, 평등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사회적 약속을 가진 다양성과 다문화 회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변인은 밀러의 주장이 매우 충격적이며, 그의 주장에 대해 회사는 법원에서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송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너무 특별하고 음란한 내용이라 자라의 많은 전 현직 직원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틀림없는 듯하다. 소송에서는 매춘부 방문이 회사 출장에서의 정상적인 일부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성애 라이프 스타일만이 승인되고 있는 기업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밀러는 자라 USA의 전 CEO 모이세스 코스타스 로드리게즈(Moises Costas Rodriguez)가 자신의 성기 크기에 대해 자랑하듯 말했으며, 인사팀 디렉터를 포함 다섯 명의 부하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고, 결혼은 거룩한 남자와 여자 사이의제도라는 말을 강조한 이메일을 자신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송에서는 또 다른 자라 임원인 프란세스크 페르난데즈 클라라문트(Francesc Fernandez Claramunt)가 밀러의 동성애 파트너 마이클 메이베리(Michael Mayberry)에게 발기 및 문신을 한 성기를 찍은 포르노 이미지를 보냈고 또한 클라라문트가 밀러에게 성기 문신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밀러는 대부분 그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차별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제출된 소송 자료에 따르면 반유대적인 차별은 고위 간부가 그의 종교적 아이덴티티를 알게 된 5년 전 회사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 시간 동안 경영진들은 자주 유대인 지주들을 조롱했으며, 그들과 함께 일한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자신들을 “los judios”(스페인어로 유대인)라고 불러 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점을 불평했다고 주장한다. 주장한 바에 따르면 클라라문트는 밀러의 유대인 보조원에게 유대인들은 외부인이기 때문에 그가 대학에서 특정 학생에 의해 가난하게 취급 받는다고 조롱했다고 주장한다. 밀러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인지한 후 자라경영진은 중요한 이-메일 체인과 미팅에서 그를 제외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연봉을 잘라 15% 이상에서 불과 3%만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자라에게 창업 이후 가장 큰 저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는 바로 밀러가 그동안 모은 인종 치별 증거 때문이라고 한다. 문제는 자신과 겨냥한 것이 아닌 오바마 가족을 겨냥한 것이 더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를 프라이드치킨을 서빙하는 것으로 묘사한 이-메일과 연방기와 인스턴트 시리얼 크림 오브 휘트박스, 백인에 아첨하는 흑인 여자를 상징하는 팬 케익 앤트 제미마(Aunt Jemima)’ 박스가 그려져 있는 KKK 후드를 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묘사한 이-메일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니 픽처스사의 공동 회장 에이미 파스칼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불명예 사퇴한 적이 있기 때문에 밀러가 소송에서 제기한 이-메일은 미국 뿐 아니라 그 외의 나라에서도 자라의 대중적 이미지에 얼마나 큰 손상을 줄 것인지는 관심이 높다. 지난 2월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를 요구한 해커들의 해킹으로 유출된 에이미 파스칼 회장과 영화 제작자 스콧 루딘이 나눈 이-메일에서 에이미 파스칼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후원받으려면 <장고><노예 12> 등의 흑인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인종차별적 대화를 나눴고 농담성 대화였지만 당시 퍼거슨 사태 이후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퍼질 때여서 더욱 문제가 됐었다. 차별 소송에 대한 자라’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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