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6-04 |
2015 CFDA 어워즈의 레드 카펫 드레스 퍼레이드
'패션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CFDA 어워즈의 올 해 레드 카펫에서는 지난해 시스루를 선보인 리한나처럼 네이키드 드레스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디자이너들과 셀럽들이 선보인 CFDA 어워즈의 올 레드 카펫은 보수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풍겨 오스카 레드 카펫과는 달리 화려함보다는 우아함이 강조되었다
패션계의 라이징 스타들, 거물급 디자이너들, 유명 배우들, 슈퍼 모델 그리고 스타일 관계자들이 CFDA 어워즈를 통해 한 자리에 만났을 때 우리는 레드 카펫이 다음 수준을 시크함을 보여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주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소 음란한 레드 카펫 패션에 대한 기대감도 약간 있었다.바로 지난해 CFDA 어워즈에서 스타일 아이콘상을 받은 리한나가 입은 기억에 남을만한 시스루 드레스(어쩌면 입지 않은)를 입은 덕분에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 CFDA 어워즈가 아닌 그녀의 시스룩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자신들의 디자이너 친구이 만든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많은 A급 스타들이 선보인 올해 패션은 특히 흥분스럽지 않았다. 세련된 드레스와 스테이트먼트 메이킹 가운 등 대부분의 레드 카펫 드레스들은 대담하거나 혹은 편향되기 보다 세련되고 클래식했다. 아마도 유난히 추운 6월의 비오는 날 저녁 날씨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몇 명의 눈에 뛰는 셀럽도 있었다. 킴 카다시안은 프로엔자 스콜러의 많은 칭송을 받았던 2015 가을/겨울 컬렉션에 선보인 세미-시스루 룩을 입고 나타났고, 반면에 지지 하디드는 골드 컬러가 매력적인 카이클 코어스의 점프 수트를 입어 감동을 주었다. 또한 <맘마미아>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로다테의 미래적인 플래퍼 룩을 선보였고, 빙스 왈튼은 많은 컷 아웃이 특징인 헤비한 후드 바이 에어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나타나 가장 매력적인 소녀라는 타이틀을 방어했다. 또한 한 아주 용감한 남자는 시어 팬츠를 착용하기도 했다. 2015 CFDA 어워즈 레드 카펫을 비가오는 6월의 저녁 만큼이나 차분하게 만들었던 배우와 모델, 디자이너들을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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