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6-03 |
2억5천만원짜리 핸드백? 에르메스 버킨백 최고가 낙찰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악어가죽 버킨백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자홍색 「에르메스」 버킨백이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핸드백 경매 최고가에 낙찰됐다.
1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핸드백 및 액세서리 경매에서 자홍색(fuchsia) 가죽에 18K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2014년산 악어가죽 버킨백이 172만 홍콩 달러(한화 약 2억4,596만 원)에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 2011년 헤리티지 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빨간색
다이아몬드 악어가죽 버킨백이 세운 20만3150달러(한화 약 2억2,600만
원)였다. 2011년 12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는 한때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갖고 있었던 다이아몬드 장식의 금색 이브닝 백이 보석류 카테고리로 분류됐지만 21만8500달러(약 2억4152만원)에 팔린
바 있다.
이 버킨백을 구매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크리스티는
이 경매의 전체 구매자 중에서 아시아의 개인 수집가들이 압도적인 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1일 열린 경매에는 366점이
선을 보였고 판매총액은 4630만 홍콩 달러로 경매 전 예상 액(2500만
홍콩 달러)을 넘어섰다고 크리스티 측은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을 열렸던 첫 경매 판매총액 1380만 홍콩 달러(122점)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한편 명품 시장은 중국 정부의 반 부패 캠페인 때문에 타격을 입어 왔다. 중국 소비자들은 유로화 및 엔화 약세를 이용해 명품 가격이 좀더 저렴한 유럽과 일본에서 제품을 구입해 왔다.
지난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중국에서 많은 제품의 가격을
50% 인하했다.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 소재한 「구찌」
매장 앞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장사진을 쳤다. 지난 3월
「샤넬」은 시그니처
플랩백 가격을 1400달러 인하했고, 중국 본토에서도 같은
제품의 가격을 1300달러 인하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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