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6-03 |
2015 CFDA 어워즈: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 최고상 수상
쌍둥이 올슨 자매가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프로엔자 스쿨러, 알투자라와 경쟁해 '패션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2015 CFDA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지난 6월 1일(현지 시간) 저녁, 2015 CFDA 어워즈는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진지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스타일 아이콘상 수상자인 리한나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뿌려진 파격적인 시스루 룩을 입고 등장하는 바람에 모든 시선에 그녀에게 쏠린 것에 비해 올해는 시스루를 찾아 볼 수 없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지난해 리한나에 이어 스타일 아이콘 상을 수상한 퍼렐 윌리암스 역시 지난해와 달리 비교적 작은 소란을 일으켰다. 그의 패션 영감에 대한 다소 긴 15분의 연설은 그가 제공헀던 전부였다. 시상자는 동료 가수인 카니예 웨스트가 맡았다.
그러나 2015 CFDA 어워즈의 최고 우승자는 아역 배우 출신의 메리-케이트와 애슐리 올슨 자매로, 이들 쌍둥이 자매는 이날 밤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맡았다. 이들 자매가 전개중인 력셔리 브랜드 '더 로(The Row)'의 두번째 수상으로, 참고로 2006년에 '더 로'를 론칭한 자매는 데뷔 6년만안 지난 2012년에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다. 특히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프로엔자 스쿨러, 알투자라와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
뉴욕 링컨 센터의 엘리스 튤리 홀(Alice Tully Hall)에서 열린 2015 CFDA 어워즈의 또다른 수상자는 바로 톰 포드로, 그는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톰 포드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을 그의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인 피터 호킹스에게 바쳤다.영국의 스타일리스트 겸 액세서리 디자이너인 타비타 시몬스(Tabitha Simmons )는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한편 신예 디자이너를 위한 3개의 스와로브스키 상은 '후드 바이 에어'의 셰인 올리버(Shayne Oliver), '맨서 가브리엘'의 레이텔 맨서(Rachel Mansur)와 플로리아나 카브리엘(Floriana Gavriel) 듀오, 로지 애슐린(Rosie Assoulin)이 남성복, 액세서리, 여성복 부문 상을 각각 수상했다. 인터내셔널 어워드는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Maria Grazia Chiuri)와 피에르파울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 듀오가 수상했다.
어디에나 모습을 나타내는 셀피 중독자(?)인 리얼리티 TV 스타 킴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의 설립자 캐빈 시스트롬에게 미디어 상을 수상하기 위해 어워즈에 참석헸다. 캐빈 시스트롬은 수락 연설에서 그녀를 '인스타그램의 여왕'이라고 호칭했다. 반면 시상식 최고의 흥분된 장면은 72세의 원로 디자이너 벳시 존슨으로 무대에서 덤블링을 하는 특유의 피날레 포즈로 무대에 올라 CFDA 회장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가 시상자로 나선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2015 CFDA 어워즈의 사회는 현재 자신의 태팅 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로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이 맡았다. 그는 불가능한 꿈을 조정하도록 설정된 노래로 시작해 "불가능한 솔기를 바느질 하자"라는 클로징 멘트를 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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