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6-03 |
할리우드 스타들, 레드카펫 드레스 입고 약 3억원 번다?
할리우드 스타일리스트 제시카 패스터는 일부 스타들이 어워즈 행사에서 레드 카펫 드레스를 착용하면 최고 25만 달러(약 2억 8천만원)까지 받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할수만 있다면 그다지 손해보는 출연(?)은 아닌 듯 하다.
패션 세계와 셀러브리티가 결합할 때 돈이 종종 주인을 바꾼다는 사실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에 브랜드 리한나 혹은 비욘세의 경우 앞 줄에 앉는 대가로 6만 파운드(약 1억 176만원)를 벌었고, 반면 배우 겸 패셔니스타 클로에 세비니 같은 사람은 4만 파운드(약 6천 700만원)을 벌었다고 보도되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일부 하이 프로필 셀러브리티들이 어워즈 행사의 레드 카펫에서 단지 드레스만 입고 받는 금액과 비교하면 적은 액수라고 한다.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에 따르면, 에밀리 브런트와 미란다 커를 포함한 클라이언트를 가지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일리스트 제시카 패스터는 일부 여배우들은 어워즈 쇼에서 드레스 한 벌을 입는 조건으로 브랜드측으로 부터 10만달러(약 1억 2천만원) ~ 25만달러(약 2억 8천만원) 사이의 금액을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만약 그것이 당신에게 끔직하게 보인다면, 사실 10만 달러나 혹은 25만 달러는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만약 그것이 화려해 보여서 어쨌든 당신이 선택할 드레스라면 왜 돈을 지불하죠?"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행은 스타일스트들에게도 전염된다. 스타일리스트 제시카 페스터는 이러한 '거래'는 의복 거래를 통해 자신도 3만달러(약 3,300만원) ~ 5만달러(약 5,6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러한 협상은 결코 계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배우가 마지막 순간에 드레스를 착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돈을 지급하지 않아 주인이 바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자이너들이 맞춤 드레스를 만들 때 약 10만달러를 지출하지만 누군가는 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료 스타일리스트 브랜든 맥스웰(레이디 가가와 함께 일하는)은 스타일리스트와 셀럽, 그리고 돈 사이의 관계를 강화했다. 그녀는 "스타일리스트를 두고 있다면 더 많은 추가 수익을 올릴수 있다. 헐리우드의 유명 스타와 셀러브리티 대부분은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하길 원하며, 셀러브리티가 입고 등장하는 브랜드는 바로 판매로 연결되어 해당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말하고 "할리우드에서 우리는 더이상 교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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