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5-06-01

패스트 패션의 인권 침해 다룬 영화 <더 트루 코스트> 개봉

어느새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소비 패턴이 된 패스트 패션의 인권침해에 대한 불편한 룩을 소개한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 <더 트루 코스트(The True Cost)>는 패션산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나 혹은 옷을 입는 사람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당신이 ‘H&M’에서 9,95 달러를 주고 탑을 샀거나 혹은 레깅스 한 벌을 3.90 달러에 사기 위해 포에버21’에 잠깐 들렀다면 마음속으로 패스트 패션 회사들이 어떻게 그렇게 싼 가격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교차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우리의 무관심 속에 지구촌 저개발국가 어딘 가에서는 우리가 입는 값 싼 의류가 우리가 구매하는 옷 가격보다 적은 돈을 받는 노동자들에 의해 동전으로도 살 수 있는 제품이 만들어 지고 있다.

 

새로운 팬츠가 멕시칸 패스트푸드 전문점 치폴레에서 칩과 과카몰리를 주문하는 것보다 많은 단지 몇 센트로 의류가 만들어 지는 것은 단지 생산성이나 가격 경쟁의 문제일까. 새로운 다큐멘터리 영화 <더 트루 코스트>는 패스트 패션의 파급 효과를 아주 분명하고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대한 비용을 낮게 유지하고 아울러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많은 글로벌 매스 브랜드들은 더 싼 제품 가격을 두고 서로 경쟁하다 보니 방글라데시, 인도와 같은 저개발 국가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너무나 간절하게 저가 생산 라인을 원하기 때문에 저개발 국가들은 자국민들의 작업에 대한 아주 낮은 가격을 동의하고. 그들에게 생산 전초기지를 제공하는 데 기꺼이 협조한다. 이들 국가에서는 사회적 최약자들이 공장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데, 그들 중 85%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영화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한 여성은 그녀와 다수의 다른 노동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기 위해 조합을 만들려는 시도를 했을 때, 방에 감금되어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글로벌 빅 브랜드의 해외 현지 제조업체를 대한 태도에 대해 한 공장 오너는 그것은 단지 가격 압력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어 그것은 다른 사람의 삶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를 위한 자발적으로 인터뷰에 응한 소수의 브랜드 경영자들도 다른 주장을 펼친다. 조 프레시의 제품 개발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케이트 벨-영은 봉제 의류에 대해 본질적으로 위험한 것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진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를 담은 장면을 보면 그 주장의 허구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다큐 영화를 찍은 앤드류 모건 감독은 인도에서 텍사스까지 사방을 여행하며 면화를 재배하는 농민들, 공장 노동자, 회사 임원, 공정 무역 브랜드들, 경제학자와 환경 운동가들의 증언을 담았다. 마지막 이슈인 환경을 다루는 부분에서 영화는 지구를 학대하는 것은 머지않아 인간의 거주 환경에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텍사스에 살고 있는 면화 농민인 라리아는 그녀의 남편이 기존의 면화 노동자들 사이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뇌종암의 일종으로 사망한 후 부터 유기농 실천의 옹호자가 되었다고 한다. 인도의 펀잡 지역에서 면화 농업에서의 농약 사용은 농민들의 아이들 사이에 암 비율과 기형아 출산을 증가시켰다.

다큐 영화 <더 트루 코스트>에서 모간은 단지 우리에게 옷을 사지 말라 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탑샵‘H&M’과 같은 패스트 패션 회사들이 자행하는 대량 생산, 소비 그리고 폐기라는 사이클을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던 감독은 영화 시사회에서 나는 사람들이 영화를 떠나, 대중들이 패션을 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좋아한다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평범한 물건을 끊임없이 소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단계를 다시 보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랜드들은 명확하게 소비에 있어 주도권을 쥐고 행사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분기마다 매출과 이익에 있어 성장하기를 원하는 주주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면 윤리적 선택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스텔라 맥카트니가 영화에서 지적한 것처럼 변화는 소비자들의 주도에 달려있다.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는 소비자들은 그들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어 만약 당신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에티컬 패션, 즉 윤리적 패션이 거세된 패스트 패션은 우리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육류나 털을 소비하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습관할지 모를 일이다. 그 이면에는 저개발 국가 여성들의 피눈물이 스며있음을 명심해야 할 듯하다. 패스트 패션의 추악한 몰골을 다룬 단편 영화 <더 투르 코스트>는 지난 금요일 부처 일주일간 뉴욕과 로스엔젤리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아래는 영화 예고편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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