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5-28 |
69세의 셰어, 마크 제이콥스 광고의 새 얼굴이 되다
패션 광고에서 아이콘적인 올드 우먼을 캐스팅하는 트렌드는 올해도 여전한 것 같다. 이번에는 배우 겸 가수 셰어가 마크 제이콥스의 올 가을 광고의 새로운 얼굴로 캐스팅되었다.
세계 패션계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셀린 광고에 등장한 80세 존안 디디온부터 생 로랑을 위해 포즈를 취한 71세의 조안 미첼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한해동안 패션 광고에서의 아이콘적인 셀리브리티 올드 우먼이 다수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과연 60대와 70대 셀러브리티 여성들을 캐스팅한 광고가 팬 트렌드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사이, 올 가을 광고에서도 또다른 60대 아이콘인 올드 셀러브리티가 등장해 그 트렌드 여전히 진행중임을 증명했다. 지난 수요일 저녁, 시즌 마다 마크 제이콥스의 광고를 창조적으로 감독하는 <러브> 매거진의 에디터 케이티 그랜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마크 제이콥스의 새로운 광고 모델을 공개했다, 바로 셰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4일에 열린 2015 멧 갈라 레드 카펫에 마크 제이콥스와 동행한 69세의 배우 겸 가수 셰어는 제이콥스가 201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다크하고 무드있는 플로어 렝스 블랙 가운을 입었다. 마크 제이콥스의 2015 가을/겨울 컬렉션은 다이아나 브릴랜드가 노년을 보낸 아파트에서 처음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셰어는 1960년대 이후 패션 산업의 필수 요소였다. 따라서 그녀가 포토그래퍼 데이브드 심스가 촬영한 포트레이트에서 치열해 보이는 것은 그다지 놀라은 일이 아니다.
아직은 셰어가 단독 광고의 주인공인지 아니면 다른 모델들과 함께 찍을 이미지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단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다른 디자이너들도 다가올 가을에 제이콥스와 같은 탑 캐스팅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하고 싶은 디자이너는 리카르도 티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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