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5-27 |
LVMH,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파리지엥> 인수 협상 중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는 럭셔리 제품에 이어 미디어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경제지 <레제코>에 이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파리지앵>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럭셔리 그룹인 LVMH는 지난 2007년에 인수한 미디어 지주회사 경제지 <레제코(Les Echos)>를 보완할 목적으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파리지앵(Le Parisien)>를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LVMH는 지난 5월 26일 화요일(현지 시간)에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현재 LVMH는 일간지 <르파리지앵>과 자매 신문인 <오주르디엉프랑스(Aujourd'hui en France)>을 소유하고 있는 아모리 그룹(Amaury Group)과 배타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LVMH와 협상을 진행중인 아모리 그룹은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레이스를 진행하는 AOS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신문과 함께 LVMH에 넘겨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없었다.참고로 LVMH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요트 스포츠 대회인 ‘아메리카스 컵(America’s Cup)’은 여행, 모험, 그리고 눈부신 활약에 대한 동경이라는 테마로 루이비통의 비전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루이비통은 대회 초창기부터 아메리카스 컵을 후원해오고 있다.
레제코 그룹 대표인 프란시스 모렐은 유력 신문인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일간지 <레제코>가 수년간의 악전고투 끝에 올해는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고립되어 남아있는 옵션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944년에 설립된 <르파리지앵>과 <오주르디엉프랑스>는 현재 약 378,300명의 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한편 LVMH의 출판& 미디어 진출은 그리 색다른 행보는 아닌 듯 하다. 이미 LVMH는 계열사인 루이 비통은 산하에 루이비통 출판사를 두고 자체적인 브랜드 기획 도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출판사들과 협력하여 미셀 투르니에, 마르셀 푸르스트, 버지니아 울프 등 여러 유명 작가들의 여행기뿐만 아니라 세계 100여 개 도시를 망라한 ‘시티 가이드 컬렉션(City Guides Collection)’,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서적 등을 꾸준히 출판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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