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5-22 |
모델 니콜 트런피오, 모유 수유하는 표지 모델로 등장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이 슈퍼 모델 니콜 트런피오가 그녀의 어린 아들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으로 <엘르> 오스트레일리아판 표지 모델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오리지널 표지 계획이 아니었는데, 그 촬영 비화를 소개한다.
사실 모델 엄마가 그들의 아이들과 포즈를 취하는 것은 매거진 표지나 편집에 있어 아주 대중적인 주제다. 나타샤 폴리, 도젠 크로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등은 지난 몇년 동안 세계 최고의 패션 매거진 페이지에서 자신들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출연했다. 그러나 엄마와 아기 사이의 또다른 친밀한 순간인 모유 수유하는 모습이 요즘 사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경우는 지젤 번천과 미란다 커는 자발적으로 자신이 모유수유하는 미화한 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앞서 언급한 도젠 크로스는 올리바아 와일드와 제리 홀과 같은 여성들과 함께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이 원색 사진을 많이 곁들인 유명 잡지의 페이지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엘르> 오스트레일리아판 6월호의 정기 구독자 에디션의 경우처럼 모유수유하는 모습이 표지에 등장하는 것은 여전히 드문 일이다.
오스트레일라 출신 모델(이자 처음 엄마가 된) 니콜 트런피오(Nicole Trunfio)는 그녀의 4개월된 아들 자이온(Zion), 아버지인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뮤지션 게리 클라크 주니어를 세상에 소개하는 조지 안토니가 촬영한 스프레드에 초점을 맞추었다. <엘르> 오스트레일리아판 편집장 저스틴 컬린은 "이것은 인위적인 설정이 아니었습니다. 자이온은 젖을 먹고 싶었고, 니콜은 아이에게 젖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모자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바로 그녀를 세트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라고 말하며 원래 표지 계획이 아니었지만, 순간적으로 모자의 모유 수유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설정을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에 3살 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를 내세운 <타임> 매거진 표지가 전국적인 논쟁을 촉발시켰지만, <엘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팔로워들의 의견은 지금까지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한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매거진중에서 모유 수유하는 여성을 표지에 등장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는 한때 금기 사항이었던 이런 주제에 대해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희망적인 의미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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