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5-20 |
나스티 갈, 스위프트가 자신들의 '발망 카피' 입었다고 주장해 망신
최근 알렉산더 왕의 런웨이 룩을 카피해 구설수에 올랐던 나스티 갈(Nasty Gal)이 최근 2015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태일러 스위프타가 입은 자신들이 발방의 디자인을 카피한 점프 슈트를 입었다고 거짓 주장을 해 발맹 팬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가스에 열린 2015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본 사람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독무대였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녀가 대부문의 상을 싹쓸이하면서 8관왕에 오른 것 뿐 아니라, 슈퍼 모델들이 대거 여전사로 출연한 그녀의 뮤직 비디오 '배드 블러드' 시사회를 가졌고, 마침내 늠름한 전자 음악 프로듀서 캘빈 해리스와 그녀의 열예 사실을 대중들에게 공개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모든 일들이 일어 나는 동안 그녀가 입고 입었던 발방의 화려한 화이트 점프 슈트가 짝퉁이었다는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5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열리는 날 밤, 올리비에 루스텡의 발망 군단의 많은 멤버 중 하나였다. 그날밤 슈퍼 모델 켄달 제너, 조단 던, 크리시 타이건, 릴리 알드리지 등은 발망과 H&M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하기 위한 이벤트에서 사용된 프랑스 브랜드 발방의 의상을 모두 입고 있었고 당연히 테일러 스위푸트도 발망의 점프슈트를 입은 것으로 매체에 소개되었다. 여기까지는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유명 브랜드와 인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카피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패스트 패션 라벨 나스티 갈의 누군가가 행사가 열린 일요일 저녁, 회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들의 제품인 '디스토 인페르노(Disco Inferno)'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랜드는 곧바로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아마도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5 봄/여름 컬렉션에 선보인 발망의 오리지날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78달러(약 8만 5천원)에 팔리고 있는 짝퉁 점프 슈트와 아주 똑같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발빠른 정보 제공자는 패스트 패션 라벨의 잘못을 지적하는 팬들의 코멘트를 포함한 위의 스크린샷을 언론사에 보내며, 나스티 갈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나스티 갈 담당자는 아무런 멘트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나스티 갈이 디자이너의 런웨이 룩과 놀랍도록 똑같이 베낀 아이템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과실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행사이자 셀러브리티들이 초청된 행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특히 비도적적이다. 패스트 패션의 카피는 이제 상식으로 통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너무 노골적인 카피에다 자신들의 옷을 입었다고 거짓 주장까지 하는 것은 좀 심한 처사로 보인다. 아래 3장의 사진을 공개한다. 맨 위 사진이 레드 카펫에 선 테일러 스위프트이고, 두번째가 오리지날인 발망의 2015 S/S 컬렉션 사진이고, 맨 아래 사진이 문제의 카피 제품인 나스티 갈 의 점프 슈트 사진이다. 과연 담당자가 착가할 정도로 똑같은지 독자가 알아서 판단하시길.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