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5-19 |
중국 팬 겨냥, 패션업계 ‘한류스타 모델’ 기용 열풍
태티서-이민호-이종석 등 ‘한류스타 마케팅’ 치열한 패션업계
유통업계 최대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겨냥한 유통가의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이 치열하다. 유통가에 따르면 중국내 현지 소비자는 물론 올해 중국인 방한 객들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 뷰티업계를 중심으로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드라마 PPL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패션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강해, 한류스타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스타 마케팅은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주면서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어, 이를 도입·시도하려는 기업들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먼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지난 2월 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를 2015년 전속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이에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구성된 ‘태티서’ 멤버는 1년간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화보 촬영 및 각종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1월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엠비오(MVIO)」는 한국과 중국에서 브랜드를 대표할 전속모델로 배우 이종석을 선정했다. 해당 브랜드는 전속 모델 이종석을 통해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요우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남성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NGT」도 한류스타 배우 이민호를 모델로 선정했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한류스타 가운데 가장 넓고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이민호는 봄, 여름 시즌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예정이다.
뷰티 업계에서도 아이돌 스타 모델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현재 f(x) 멤버 크리스탈을 모델로 기용 중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사랑스럽고 상큼한 이미지의 크리스탈과 브랜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점을 모델 선정 이유로 꼽은바 있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지난 2009년 이후 소녀시대 윤아를 모델로 내세운 한류스타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 윤아는 단기 계약으로 종료되는 아이돌 스타 모델과 달리, 오랜 기간 동안 계약을 유지하며 「이니스프리」의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한 사례다.
패션엔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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