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5-19 |
中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관’ 생긴다… 한국인 인턴 채용
마윈 알리바바 회장 티몰 한국관 개통식 위해 방한 “한국관은 알리바바의 첫 국가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한국관이 개설됐다.
알리바바는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티몰(Tmall) 한국관 개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 회장과 최경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필 농립축산식품부 장관, 김재수 aT 사장 등이 참석해 티몰 한국관 오프닝 세레모니를 진행하는 한편,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진출에 관심있는 중소업체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해 온라인 한국상품관 설명회를 개최했다.
마윈 회장은 “한국관은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첫 국가관”이라며 “많은 한국기업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티몰은 2008년 4월 출범한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쇼핑 사이트로, 지난해 솔로데이(11월 11일) 하루 매출액이 1천800억원에 이를 만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티몰 한국관 개통식을 위해 방한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
이날 최 부총리와 마윈 회장은 티몰에 연 한국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알리바바 측이 입점 업체에 마케팅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티몰 한국관은 앞으로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논수산식품 유통공사 등과 협력해 식품, 전자제품, 화장품, 여행상품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한국 문화와 여행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마윈 회장은 “한국관은 단순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아닌 한국의 먹고, 마시고, 노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업체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취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역시 “중국 내수시장에 또 하나의 명동거리로 우뚝 서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 8월 마윈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해외 직판몰 케이몰24(Kmall24) 상품의 티몰 입점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티몰글로벌에 케이몰24 전용 스토어를 개설해 500여개의 한국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마윈 회장은 한국의 젊은이들을 알리바바 인턴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달 말까지 한국에서 청년 인턴 20명을 선발해 7월 초부터 3개월간 중국 본사에서 근무케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청년 인턴들은 중국의 소비자와 내수시장 특성, 알리바바닷컴·티몰·타오바오 등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운용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알리바바에서 인턴십을 거친 청년들을 급성장하는 중국 소비자 대상 역(逆) 직구 시장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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