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5-05-19

패션걸들이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주목하는 10가지 이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상사인 나이젤(스탠리 투치)이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를 변신시켜준 후, 이전의 누추하고 매력이 없는 단정하지 못한 소녀를 상상하기란 어렵다. 최근 뮤지컬로 다시 부활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덕분에 영화속 앤디 닥스의 명 장면이 화제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10가지 장면을 소개한다.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뉴욕으로 상경한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 노스웨스턴대의 학보사 편집장 출신이지만 뉴욕의 벽은 높았다. 유수의 신문사와 잡지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답이 돌아온 곳은 딱 한 곳뿐. 패션잡지 <런웨이>다. 평소 명품과 패션계를 경멸해온 터였지만 까다롭기 짝이 없는 편집장의 비서로 1년만 버티면 다른 신문사나 잡지사의 기자로 쉽게 취직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입사를 결정한다.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2006년에 만든 영화다. 패션계를 배경으로 사회초년생이 겪는 도전과 실패, 일과 사랑을 그렸다. 특히 스트리프가 맡은 인물인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는 실제 유명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를 모델로 했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비서인 앤디 삭스가 <런웨이> 매거진의 옷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가 미란다 프레슬리(메릴 스트립) 편집장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새로운 패션 걸 로 변신한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면서 스트리트에서의 고급 패션에 주목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앤디 삭스의 수많은 의상 중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웠던 스타일은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에서 선보인 샤넬룩이다. 허벅지까지 타이트하게 조이는 타이 하이 부츠와 스쿨걸을 연상케 하는 샤넬의 트위드 재킷을 입은 그는 경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내뿜었다. 런웨이 위 모델들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44사이즈를 유지하는 반면에 앤디는 평범한 66사이즈. 영화 속에서 그가 자신의 사이즈를 밝혔을 때 놀라는 상사 나이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약 3,500만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3억3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명품업계도 호황을 누렸다. 의상비만 1백만 달러가 동원된 이 영화에서 미란다 편집장은 60벌의 의상을 입었는데 특히 미란다가 든 프라다 가방, 앤디가 입은 샤넬 옷 등 영화에 등장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심지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지만 천사는 샤넬을 입는다'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영화 속에서 앤디는 명품의 세계에 작별을 고했지만 정작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명품 진열대로 달려간 것이다.그러나 현재, 그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 위에서 모든 시선을 잡아 끌 예정이다. 뮤지컬이 또 다시 명품업계에게 대박을 안겨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소설 <악마가 프라다를 입는다>가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고 한다. 특히 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인 <렌트>와 <애비뉴 Q> <인 더 하이츠>의 프로듀서인 케빈 맥컬럼(Kevin McCollum)이 제작자로 나섰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역대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소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서 만났던, 결코 잊을 수 없는 스타일리시 앤디 삭스의 순간을 되새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사를 읽고 노래와 댄스가 어우러질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다음에 열거한 여주인공 앤디 삭스가 나온 잊을 수 없는 10가지 순간을 기억한다면, 생일날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가족이나 친구들이 쉽게 알 수 있을 듯 하다.  

 

    
1. 영화 속 앤디 삭스는 평생 입을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어 본다. 그녀는 샤넬, 코튼 보일 저지 드레스, 그리고 레오파드 프린트로 트리밍된 스테이트먼트 코트를 통해 시골 처녀에서 어번 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2. 비록 처음 가이드북으로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패션계 사람들의 명단을 완벽하게 암기했다.




3. 앤디 삭스는 마치 보스처럼 편집장 미란다 프레슬리에게 용감하게 대항했다. 그녀의 보스-레이디 복장에서 샤넬 목걸이는 금상첨화였다.    




4. 그녀는 미리 예상이라고 한 듯 한치의 빈틈도 없이 편집장의 쌍둥이 자매를 위해 아직 출판도 안된 <헤리포터> 원고를 추적한다.




5. 영화에서 그녀는 화려한, 오래된 것처럼 만든 스터드 라루 백을 자랑 삼아 선보인다. 이 가방은 영화 의상을 담당한 페트리샤 필드가 영화를 위해 직접 디자인한 가방이라고.




6. ...그리고 그녀 곁에는 유행을 아는 꽤 세련된 남성이 있다.




7. 항상 비싼 옷에 비싼 가방에 치장을 하고 다니는 여성들을 비웃고 패션계를 무시했던 앤디 삭스는 편집장과 함께 파리 패션 위크로 향한다.




8. 파리 패션위크에 간 앤디 삭스는 우아한 장갑과 화려한 쵸커 목걸이를 하고 있다.




9.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스타일을 비웃었던 지젤 번천이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자신의 잘못을 깨닫도록 만든다.




10. 마지막으로 영화에서는 패션 에디터의 도움이 필요한 장면이 있다. 만약 앤 해서웨이가 전화를 한다면 기꺼이 그 스펠링을 알려줄 것이다. ^^ 





<사진 출처=Fox>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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