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5-14 |
‘어벤져스’ 효과로 경사 난 패션업계, 매출 승승장구
‘어벤져스’ 캐릭터 상품 군 완판에 이어 추가 리오더까지…매출 상승
<사진: 신세계 영등포점 '슈퍼 히어로 전'>
최근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영웅들이 패션업계에서도 맹활약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화 개봉에 맞춰 각종 프로모션과 제품을 선보였던 유통업계가 ‘어벤져스’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둘 정도로 영화가 흥행하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키덜트 족까지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12일간 영등포점에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슈퍼히어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슈퍼 히어로 전’을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쳤다. 이 기간 영등포점 매출은 전년보다 10.2% 성장했다.
패션업계도 ‘어벤져스’와 콜라보레이션 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특수를 누렸다.
이랜드그룹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영화 개봉에 맞춰 14가지 디자인의 ‘어벤져스’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는 입고 동시에 인기 상품들은 조기 완판 되기도 했다. 또한 ‘아크 원자로 티셔츠’는 올해 초기 물량 2만장이 하루 만에 완판 됐으며, 이후 두 차례의 긴급 추가 주문을 통해 물량을 투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말 출시한 ‘마블 티셔츠’의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마블 티셔츠’는 영화 캐릭터를 이용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성인과 아동을 위한 총 7개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생산량 12만장이 모두 완판 됐으며, 매장에 재 입고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어벤져스’에 출연한 배우 수현을 지난해부터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영화 개봉에 맞춰 ‘센터폴 어벤져스2 키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센터폴」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 이후부터 어린이날까지 최근 한 달간 ‘어벤져스 히어로’ 캐릭터 티셔츠와 운동화의 판매율이 70%에 가까운 실적을 보이면서 추가 리오더에 들어갔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어벤져스’ 관련 제품들을 묶어 선보이는 기획전을 벌이면서 특수를 누렸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어벤져스’가 개봉한 주인 지난달 말(4월21~27일) 영화 관련 캐릭터 상품 매출이 전달 대비 180% 급증했다.
한편 이 같은 특수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영화의 흥행과 5월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 특수기에 맞물려 ‘어벤져스’ 라인이 선물 아이템으로 주목 받았다”며 “동시에 의류의 주 구매 고객층인 20~30대 성인들이 ‘어벤져스2’ 성인용 티셔츠를 함께 구매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패션엔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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