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5-13 |
[스타일n] 올 여름 쿨진 vs. 디스트로이드진, 당신의 선택은?
기능성 원단 사용한 쿨 진, 구멍 송송 디스트로이드 진 등 시원한 서머 진 강세
스테디셀러로 사랑 받는 데님, 이번 시즌 데님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런웨이에도, 셀러브리티의 공항패션에도 데님은 빠지지 않은 핫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다양한 워싱과 기법, 실루엣으로 스트리트와 패션 마켓을 점령하고 있는 데님은 여름에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데님은 특유의 조직감과 두께 등으로 인해 무더운 여름에는 입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지만, 올 여름에는 얇고 시원한 서머 진과 과감하게 찢은 디스트로이드 진이 대거 등장해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데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얇고 시원한 쿨진
↑사진=잠뱅이 '쿨데님', 리바이스 '쿨진'
「잠뱅이」는 서머 시즌을 겨냥해 ‘쿨데님’을 선보였다. ‘쿨데님’은 쿨맥스 원단을 사용해 쾌적함 유지는 물론 가볍고 통풍이 잘 돼 무더운 여름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다. 부드러운 착용감에 신축성이 뛰어나 다양한 활동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어떤 스타일에도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다.
「리바이스」도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쿨진’을 출시했다. ‘쿨진’은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땀과 수분을 증발시켜주는 열 조절 기능과 통기성을 극대화해 가볍고 건조한 느낌으로, 여름에도 착용하기에 적당하다.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견고함을 갖췄다.
「지바이게스」는 ‘아이스팝진’을 출시했다. 밝고 화사한 컬러감에 백 포켓과 입술 포켓에 컬러 포인트를 가미해 패셔너블함을 강조했다. 시키니 핏과 슬림 스트레이트 핏, 배기팬츠에 스키니한 밑단이 더해진 배스킷 핏 등 다양한 라인으로 출시돼 체형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찢청, 무파진, 데미지 진… 스타일·쾌적함 다 잡은 디스트로이드 진
↑사진=버커루 '설현 진', 전지현의 '생로랑', 강승현
구멍이 송송 뚫린 디스트로이드 진은 무더운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한다. 찢어진 청바지를 뜻한 디스트로이드 진은 몇 해전부터 두각을 나타내다, 올해 들어 그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다소 불량하거나 너저분한 스타일로 치부되던 디스트로이드 진은 이제 패셔니스타라면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생로랑은 디스트로이드 진의 고급화에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지드래곤, 전지현, 산다라박 등 패션 아이콘들이 과감한 디스트로이드 진을 즐겨 착용하면서, 디스트로이드 진은 불량한 스타일의 대명사가 아닌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찢청(찢어진 청바지), 무파진(무릎이 파인 청바지), 데미지 진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는 디스트로이드 진은 밋밋한 착장도 스타일리시하게 만든다. 이번 시즌에는 무릎을 고스란히 드러낸 무파진이나 과감하게 찢은 효과를 준 그런지 스타일이 대세다. 그런지한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화이트 디스트로이드 진이나 밑단이 잘리고 해진 느낌의 청바지로 트렌드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스틸레토 힐과 함께 반전 매력을
↑사진=이태란, 김나영, 김고은
디스트로이드 진은 어떠한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지만, 날렵한 스틸레토 힐이나 시크한 디자인의 샌들과 함께 신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찢어진 청바지의 자유분방함과 매끈한 스틸레토 힐이 주는 반전 매력은 그런지함을 상쇄시키고 섹시함을 부각시킨다.
하지만 아무리 유행이라 해도, 스타일링에는 정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승옥 공항패션, 장근석 팬 미팅 패션 등으로 회자되는 과한 ‘찢청’은 아직까진 우리 정서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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