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0-06-11 |
YK038, 신 전성기 도래한다
「흄」정상궤도 진입 … 「흄」여성복 출시 및 「샤틴」재도약
YK038(대표 권재철)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07년 여성복 「YK038」 중단을 기점으로 보수안정 체제 경영에 돌입했던 YK038이 최근 「흄」의 성장세에 따라 공격적인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점프업을 시도하고 있다.
YK038은 그 동안 기업의 주력 브랜드이자 여성 캐릭터 브랜드의 대명사였던 YK038을 중단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사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면서 캐주얼 「흄」과 여성복 「샤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흄」이 현지 마켓에서 파이를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런칭하는 「흄」 여성복 브랜드가 가세하게 되면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설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YK038 캐주얼을 말하다… 「흄」의 성공질주
유러피안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흄」이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성공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흄」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초창기 「흄」은 여성복을 전문으로 했던 모 기업의 여성복 시스템 적용으로 인해 물량 부족과 전략 아이템 부재 등 캐주얼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상품력 확대와 물량 배분, 선택과 집중이 바탕이 된 상품 기획력과 영업력 등 전 분야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해 캐주얼 마켓에 적응하고 타협점을 찾은 결과 2009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5월 현재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체 캐주얼 브랜드 중 평균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브랜드의 매출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결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흄」은 당초 올해 목표했던 6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수정해 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무려 56% 상승한 수치다.
회사측은 「흄」의 이 같은 성장 요인을 전략적 상품에 접근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가을 선 기획으로 선보인 후드, 짚업 등 쮸리 아이템이 소비자의 니즈 충족에 성공했으며, 뒤이어 겨울에는 패딩 아웃터의 인기로 이어졌다. 또한 상의와 함께 하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 올 봄 기획 물량 역시 적중률이 높아 피케 셔츠와 그래픽 티셔츠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 9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흄」은 올 가을까지 대리점 유통 비중을 강화해 117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리점 유통의 확대를 위해 올해 초 전담 슈퍼바이저를 영입했으며 매출 상승에 따른 대리점 유통 개설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흄」은 중국에서도 쾌속 질주 중이다. 여성 라인으로 중국에 진출한 「흄」은 현재 중국 내 6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을까지 100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의 성장을 계기로 내년 하반기 런칭하는 「흄」 여성복 브랜드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향후 2~3년 내 한국보다 더욱 큰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흄」의 강점은 스타일리시한 컬러 라인이다. 또한 여성복 전문 기업인 모기업의 영향으로 여성 라인의 아이템 경쟁력과 유니섹스 라인의 디자인 감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품 경쟁력을 확보로 마켓 안착에 성공한 「흄」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아이덴터티 확보를 위해 '드림 메이커 「흄」'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5시즌째 이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모두를 위한 행복 요소를 제공해 즐기게 하는 이벤트와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언제나 소비자와 함께 꿈을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로 정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럭키 투게더’를 테마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윤 추구, 두 가지 목적의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K038 차세대 성장동력 「흄」 여성복 런칭
YK038은 내년 하반기 「흄」의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런칭을 통해 여성복 시장에서 다시금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YK038은 2006년 여성 영 캐주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흄」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바탕으로 「흄」의 여성 신규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새로운 출사표를 내밀었다. 한국과 중국 시장을 모두 겨냥한 이번 신규 브랜드는 영 캐주얼 조닝으로 한국형 SPA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캐주얼이 여성복보다 소싱력이 높다는 장점을 활용, 「흄」이 갖고 있는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내년 F/W 런칭을 목표로 1년 여 간의 준비 기간을 두고 깊이 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디렉팅은 이경수 감사가 맡고 있다. 이 감사는 「오브제」와 「오즈세컨」의 볼륨화와 수익 향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 주역으로 여성복 디자이너로는 보기 드물게 MD 기획력과 수치 감각을 모두 지닌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새로운 「흄」 여성복은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는 내년 S/S 시즌부터, 한국에는 내년 F/W 시즌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흄」의 브랜드 안정화를 계기로 「흄」 여성복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YK038은 여성 신규 브랜드를 통해 다시 한번 여성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샤틴」 공격적 리뉴얼 시동 건다
로맨틱 페미니즘의 대명사 「샤틴」 역시 새로운 디자인 디렉터 영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실시한다.
지난해 런칭 10주년을 맞은 「샤틴」은 브랜드 노후화와 컨셉트의 지루함으로 성장에 정체를 겪어왔다. 그 동안 몇 차례 리뉴얼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거듭했던 「샤틴」은 올해 F/W 시즌을 기점으로 공격적인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브제」와 「하니와이」 출신의 채진희 부장을 중심으로 디자인 기획실을 재구성했다. 또한 새로운 감도의 주입을 위해 일본의 디자인 디렉터를 영입해 스페셜 라인을 선보이면서 상품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주로 셋업물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해온 「샤틴」은 앞으로는 캐주얼 감성을 주입해 특별한 날을 위한 로맨틱이 아닌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로맨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복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기존 「샤틴」 마니아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새로운 에너지를 주입해 다시금 신전성기를 맞이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YK038 김홍선 상무는 “과거의 브랜드 전성기를 회상하며 과거 지향적 함정에 빠지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역량을 적절한 비율로 믹스하는 것이 브랜드의 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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