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5-08 |
LF, 패션전문 온라인 기업 트라이씨클 인수했다
SK네트웍스-스티브J&요니P, 한세실업-FRJ, LF-트라이시클, 이랜드-수프라 등 인수합병 잇따라
국내패션업계에 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어제(7일) SK네트웍스가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와 「SJYP」를, 한세실업이 캐주얼 브랜드 「FRJ」를 보유한 에프알제이의 인수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LF와 이랜드의 M&A 소식이 화두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LF는 패션 전문 온라인 유통기업 트라이시클을 인수했으며, 이랜드가 미국 스포츠 브랜드 「수프라(supra)」를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LF(대표 구본걸)는 패션
브랜드 전문쇼핑몰 하프클럽닷컴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 전문 온라인 기업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트라이씨클은 하프클럽닷컴을 비롯 트렌디 몰 오가게, 유아동 몰 보리보리, 스포츠-아웃도어 전문 몰 아웃도어스를 운영 중인 패션 전문 온라인
기업이다.
이 가운데 하프클럽닷컴은 2001년에 설립한 온라인 쇼핑몰로, 일 평균 방문객은 28만 명으로 랭키닷컴 패션 카테고리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17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있으며 가입 회원수는 400만 명으로 높은 충성도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2013년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가
실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의류 부문 만족도가 높은 사이트로 손꼽히기도 했다.
회사측은 “온라인 채널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른 만큼, 보다 폭 넓은 패션 소비자들을 흡수함으로써 성장동력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F는 고가의 자사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LF몰과는 별도로, 트라이씨클을 중저가의 타사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케이스위스」를 통해 미국 스포츠 브랜드 「수프라」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M&A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케이스위스」는 국내 투자자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운동화 브랜드 「수프라」를 1000억원 이하의 가격에 인수할 예정이다.
2006년 미국에서 런칭한 「수프라」는 스케이트보드 운동화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다. 연간 매출은 1000억원 수준으로 현재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가수 저스틴비버의 신발로 유명세를 탔다.
이랜드는 앞서 2008년 「뉴발란스」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매출규모를 240억원에서 4000억 원대로 키웠으며, 2013년에는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를 인수해 300억 원대의 적자기업을 100억 원대의 흑자기업으로 키운 바 있다. 이랜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발사업에서 정통 러닝화, 패션화, 보드화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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