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5-04 |
패션협회,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전 가세
패션-화장품-엔터테인먼트 중견기업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 10~15개 업체 모집
국내 의류·화장품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면세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패션협회는 6월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입찰(대기업 2곳·중소기업 1곳)에 참여할 중소·중견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참여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의류를 비롯 화장품 업체와 엔터테인먼트가 참여 대상이다.
한국패션협회는 29일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35개 업체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협회는 면세점 사업이 수익성이 있지만 초기시설을 갖추고 상품을 매입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과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4일까지 참여 의향서를 접수하고 10∼15개 업체를 모아 컨소시엄을
꾸린 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 사업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화장품과 향수 부문도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 위치는 동대문 쪽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6월 서울 시내면세점 3곳(대기업 2곳·중소기업 1곳) 입찰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업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합작법인을, 신세계그룹은
별도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출사표를 던졌고,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한화 갤러리아 등도 참여의지를 밝혔다. 중소·중견기업 가운데는 하나투어
컨소시엄과 동화면세점, 유진기업 등이 입찰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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