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4-30 |
‘10만 유커 몰려온다’ 유통업계, 중국 관광객 맞이 분주
中·日 관광객 18만명 방한… 일본 골든위크보다 중국 노동절 특수 기대
↑사진=롯데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
일본 골든위크(4월 25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일~5월 3일) 연휴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방한할 중국 일본인 관광객은 모두 1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일본보다 중국 특수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중국 노동절 기간 한국을 찾을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달에만 51만5130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골든위크 기간 한국을 찾을 일본인은 지난해에 비해 10.6% 줄어든 7만3000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이번 연휴기간을 내수회복의 기회로 보고,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주요 은행(항생·씨티) 및 카드사(비자)와 제휴해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Ctrip)와 연계해 한국을 찾는 예약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8%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간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의 결제서비스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의 바코드를 단말기에 찍으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 VIP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으로 '웰컴 어게인'을 진행한다. 내국인 대상 VIP관리 프로그램을 중국인 관광객에게 처음 도입한 것으로,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 등급별로 각각 500만원, 4000만원, 1억원 이상 구매할 경우 생일 케이크 및 편지, 신년 선물, 발렛 주차, 리무진 콜택시,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노동절 기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와 관광사이트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식품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에서 500만원 이상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 방문 쇼핑 리스트 1순위’로 불리는 쿠쿠 밥솥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체험형 문화마케팅’과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유커 고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본점 11층 하늘정원 전체를 중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넌버벌 뮤지컬 '비밥' 등 한류테마 문화공연부터 한류체험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또 5월 5일까지 화장품, 패션의류 등 총 16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에게 10%에서 최대 30%까지 가격을 할인해 준다.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동대문 유통가도 황금연휴 기간을 정조준한다. 두타는 가정의달과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가 겹치는 5월 한달 간 심야 영업시간을 연장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달 새벽 5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영업을 실시한다. 또 5월 1일 하루 동안에는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20명에게 씨앤블루, AOA, FT아일랜드, 주니엘 등이 출연하는 ‘에프앤씨킹덤인서을(FNC KINGDOM IN SEOUL)’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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