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4-30 |
DKNY, 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퍼블릭 스쿨의 듀오 디자이너 임명
LVMH 그룹 소유의 ‘DKNY’가 브랜드 ‘퍼블릭 스쿨’의 듀오 디자이너 다오이 초와 맥스엘 오스본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또한 애플 출신의 헥터 무에라스를 도나카란 인터내셔널의 첫 수석 이미지 책임자로 영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뉴욕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의 공동 설립자인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Dao-Yi Chow and Maxwell Osborne)은 미국 패션계에서 가장 바쁜 두 명의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매력적인 스트리트 감성의 남,여성복으로 유명한 ‘퍼블릭 스쿨’은 지난 2013년 CFDA/Vogue 펀드 우승을 비롯해 2014년 CFDA 어워즈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상과 2015년 남성복 브랜드로는 최초로 인터내셔널 울마크 상을 수상하며 현재 업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들 듀오 디자이너는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도나카란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29일(현지 시간)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을 브랜드 ‘DKNY’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9월에 열리는 2016 봄/여름 뉴욕 패션 위크에서 DKNY에서의 첫 데뷔 컬렉션을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 이들은 DKNY의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모두 책임질 예정이며, ‘DKNY’와 ‘퍼블릭 스쿨’ 사이에서 동등하게 자신들의 시간을 분할할 것이라고 말했다.
‘DKNY’와 브랜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주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디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은 뉴욕에서 자랐으며 무엇보다 그들이 전개하는 브랜드 ‘퍼블릭 스쿨’과 ‘DKNY’가 컨셉에 있어 아주 유사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의 DNA 안에 들어있는 도시 감성을 마음껏 발휘할 경우, ‘DKNY’는 의기양양한 그들의 감성 중 일부를 사용해 대대적인 혁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DKNY’는 영 마켓에서 관련성을 유지하려는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 예를 들어 카라 델레바인과 리타 오라와 같은 젊은 세대가 등장하는 광고 - 브랜드의 메시지는 새로운 변신이 필요했고, 이 역할을 맡을 또 한명의 인재를 수요일 날 추가로 임명했다. 바로 애플에서 월드와이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한 헥터 무에라스(Hector Muelas)로, 그는 도나카란 인터내셔널에서의 첫 수석 이미지 책임자(chief image officer)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몇 주동안 ‘DKNY’가 브랜드를 이끌어갈 신선한 디자인 인재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떠 돌았고, 도나 카란 인터내셔널의 소유주인 LVMH는 업계 최고의 젊은 인재를 찾아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창조적인 변신을 해야 할 때 자주 그들에게 의존한다. 그러나 LVMH 대변인은 그룹이 아직 퍼블릭 스쿨 브랜드에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LVMH가 마크 제이콥스를 루이 비통의 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면서 그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에 투자를 해 현재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퍼블릭 스쿨에 대한 투자 기회는 여전히 살아있는 셈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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