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4-29 |
도나텔라 베르사체, 지방시의 광고 모델로 데뷔
모델과 배우의 존재를 잊은 것일까?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는 올 가을 지방시 광고 스타로 동료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에게 눈길을 돌려 주목을 받고 있다.
디자이너가 자신이 전개하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나서는 것은 그리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마크 제이콥스, 톰 포드, 안젤라 미소니, 제이슨 우와 같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나섰기 때문이다. 심지어 패션 전설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1971년 이브 생 로랑의 첫 남성 향수인 푸어 옴므(Pour Homme) 광고를 위해 스스로 누드 모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디자이너가 다른 브랜드의 모델로 등장하는 예는 그리 흔하지 않은 경우다. 하지만 2015년 가을 시즌에 그 흔하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될 것이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비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는 지난 4월 29일 화요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5월 2일 60세가 되는 동료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지방시의 2015 가을 광고인 '지방시 패밀리' 시리즈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헤시테그에 따르면 광고촬영은 세계적인 듀오 포토그래퍼 머트 알라스 & 마르커스 피고트(Mert Alas & Marcus Piggott)가 맡았고 스타일링은 파리 <보그> 편집장 출신인 카린 로이필드가 맡았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미크 제이콥스의 2008년 봄 광고에 등장한 빅토리아 베컴을 들 수 있다. 광고를 찍은 같은 해 브랜드를 론칭한 빅토리아 베컴은 경우 아직 패션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비해 그헣게 화제가 되지는 못했다.
올해로 10년째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리카르도 티시는 스타가 되고록 도움을 준 트렌스젠더 모델 리아 T.부터 선천성 색소 결핍증(피부와 털은 하얗고 얼굴은 핑크빛)으로 주목을 받은 모델 스테판 톰슨에 이르기까지 늘 탁월한 모델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등장하는 지방시 광고는 오늘 9월에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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