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4-28 |
[스타일n] 화이트 셔츠의 계절, ‘남성적 실루엣’에 주목하라!
마치 남자친구의 셔츠를 걸쳐 입은 듯 넉넉한 실루엣의 클래식 화이트 셔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단추는 두 개 이상 풀어 쇄골이 살짝 보이게, 소매는 자연스럽게 접어 올려 가느다란 손목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다.
올 봄 단 한나의 아이템을 쇼핑해야 한다면 넉넉한 핏의 화이트 셔츠에 주목해 보자.
완연한 봄의 계절에 접어들면서 클래식 화이트 셔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화이트 셔츠는 남성적 실루엣의 버튼 다운 셔츠를 기본으로 한다.
마치 남자친구의 셔츠를 걸쳐 입은 듯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핏에 주목해보자. 단추는 두 개 이상 풀어 쇄골이 살짝 보이게, 소매는 자연스럽게 접어 올려 가느다란 손목을 노출해 은은하게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 셔츠의 소재는 신축성이 없는 빳빳한 코튼이나 린넨 소재가 적당하다.
↑사진=파리 보그 편집장 엠마누엘 알트
파리 보그 편집장 엠마누엘 알트의 셔츠 스타일링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녀는 평소 화이트, 블루 등 남성용 셔츠와 스키니 팬츠를 매치하는 것을 즐긴다. 아무렇게나 흐트러트린 헤어스타일과 무심히 걷은 셔츠 소매로 상체에 여유를 준 반면, 하체는 스키니 진이나 슬림 핏 가죽팬츠, 하이힐을 신어 긴장감을 주는 것이 그녀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사진=오연서, 수현, 야노시호
국내 스타들도 이번 시즌 화이트 셔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 스타들의 공식석상에서, 혹은 공항패션에서 화이트 셔츠는 일 순위로 선택되고 있다. 남성용 셔츠를 연상시키는 베이직 셔츠부터 여성적인 디테일을 가미한 변형 스타일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선택되고 있지만 한결같이 ‘루즈 핏’이라는 공통분모를 내세우고 있다.
클래식 셔츠는 팬츠와 함께 입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와이드 팬츠나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입을 때는 셔츠를 팬츠 안에 모두 집어넣고, 스키니 팬츠나 크롭트 팬츠를 입을 때는 앞섶만 바지에 넣어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 스타일링 팁이다.
↑사진=야노시호 캐리스노트 화보, 신민아 스톤헨지 화보
보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다면 주얼리를 활용해보자. 「캐리스노트」 화보에서 야노시호는 심플한 목걸이와 가느다란 팔찌를 착용해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셔츠 룩을 우아한 분위기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목걸이를 매치할 때는 단추를 2~3개 정도 풀고 카라를 뒤로 살짝 제껴 목선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사진=크리스탈, 김남주, 채정안
베이직 셔츠가 지겨워진다면 변형된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크리스탈은 세일러 카라가 돋보이는 「톰보이」의 셔츠와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특유의 걸리시함을 부각시켰으며, 채정안은 소매 부분에 패턴이 들어간 루즈핏 셔츠와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도회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김남주처럼 긴 기장의 셔츠를 티셔츠와 레이어링해 걸치는 것도 세련된 스타일링 방법이다.
(사진 : 패션엔 DB, 캐리스노트, 스톤헨지)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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