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4-28 |
Style.com, 올 가을부터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전환
4대 컬렉션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열리는 컬렉션을 소개하는 온라인 바이블 '스타일닷컴'이 올 가을 부터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전격 전환한다고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보도했다.
스타일닷컴의 갑작스런 변화는 단지 시간 문제로 보였다. 미국 잡지 그룹 콘데 나스트가 지난해 11월 스타일닷컴(Style.com)에서 리더십 팀을 <보그> 경영팀에서 구조 조정한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합병을 포함해 상황이 임박해 보였기 때문이다.
한달 뒤, 콘데 나스트측에서 '스타일닷컴'과 '보그닷컴'이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29층을 함께 사용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구조 조정 소식은 보다 구체화되었다. 최근 몇달 동안, <보그>는 온라인 편집팀을 눈에 띄게 확대했다. 현재 '보그닷컴'에는 2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2010년까지 <보그> 매거진의 온라인 홈페이지 역할을 했던 '스타일닷컴'은 카니예 웨스트와 스타일닷컴 편집장 더크 스탠돈의 솔찍한 인터뷰를 포함, 독점 기사로 해드라인을 장식했다.
두 사이트의 속성상 개별적으로 번성할 것 처럼 보였고, 대부분의 콘텐츠가 중복되는 문제도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변화를 위한 전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미디어 <비즈니스 오브 패션>의 독점 보도에 따르면 콘데 나스트는 스타일닷컴을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전환한다고 한다. 반면 스타일닷컴의 현재 명성을 있게 한 패션쇼 리뷰(갤러리 포함)는 보그이런웨이(voguerunway.com)라는 새로운 Url로 <보그> 사이트 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월요일에 전달된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찰스 타운샌드 CEO는 "보그이런웨이닷컴은 <보그>의 시그너처 패션 컨텐츠와 함께 현재 스타일닷컴에서 제공하는 포괄적인 패션쇼와 컬렉션에 초점을 맞추어 예외없이 디지털 패션 종착역을 만들 예정이다. 스타일닷컴이 전체 사이트 운영을 지속하는 동안 이번 변화는 몇개월동안 진행될 것이다"라고 기술했다.
이번의 대대적인 변화는 각 사이트에 대한 명확한, 별도의 콘텐츠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그닷컴(Vogue.com)은 패션 뉴스, 피처, 런웨이, 오리지날 비디오를 다룰 예정이며 스타일닷컴(Style.com)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을 이용해 콘데 나스트 에디터들이 큐레이팅하는 컬렉션 아이템을 쇼핑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전환된다. 만약 이것이 럭키 숍(Lucky Shops)의 전략과 유사하게 들린다면 스타일닷컴의 변화가 이해될 것이다.
이미 선보인 럭키 숍과 숍 바자(Shop Bazaar)처럼, 새로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는 처음부터 재고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온라인 시장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통해 돈을 벌 계획이다. 새로운 콘데 나스트의 획기적인 벤처 비즈니스는 올 가을 영국에서 먼저 론칭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2016년 초에 런칭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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