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유일의 데일리 패션 신문 <WWD>가 4월 24일(현지시간) 금요일판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이에따라 오프라인 일간지였던 <WWD>는 다음주 월요일 부터 온라인 데일리 패션 미디어로 변신한다.
'우먼스 웨어 데일리(Women's Wear Daily)' 즉 세계적인 패션 일간지 신문 독자들은 지난 금요일에 마지막 데일리 뉴스페이퍼 에디션을 받으면서 데일리 신문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지난 3월, 105년 동안 패션 & 어패럴 뉴스를 다루었던 트레이드 페이퍼인 는 신문의 발행 주기를 일간지에서 주간지로 줄이고 대신 웹에 자원을 더 투자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앞으로 온라인 데일리 뉴스는 하루 24시간, 7일 내내 최신 기사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한다. 데일리 PDF 에디션은 지금까지처럼 정기 구독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즉 매체만 온라인으로 바뀌는 것일 뿐 세계 유일의 데일리로서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
독자편지를 통해 에드워드 나르도사(Edward Nardoza) 편집장은 줄 담배를 피우는 에디터와 타이프라이터, 그리고 빌딩 전체를 흔드는 인쇄기가 존재했던 초창기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에드워드 나르도사 편집장은 앞으로 위클리는 "깊이있는 기사, 시의적절한 분석과 뛰어난 그래픽"을 게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 신문에서 온라인 데일리와 주간 신문으로 변신하는 움직임으로 인해 많은 업계 종사자들의 아침 일정이 흔들리수도 있지만, 이미 오랫동안 온라인 콘텐츠의 팬이자 애독자였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계 초침을 따라 온라인으로 즉시 업데이트되는 최신 패션 컨텐츠가 메인 포커스로 전개되는 것을 온라인 시대의 미디어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듯하다. 다음 그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간지 와의 작별을 아쉬워한 패션인들의 굿바이 메시지.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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