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4-24 |
한국, ‘세계 사치성 소비’ 주도하는 나라로 꼽혀
한국 중국 인도 명품시장, 몇 년 사이 최대 18% 성장
한국이 세계 사치성 소비를 주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과 중국, 인도의 명품 의류·신발 시장이 2009~2014년 연간 16.8~18.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명품 의류·신발 시장 성장률 4.8%의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에서는 이 외에도 고가 주류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 또한 명품 의류·신발 외에 중국과 인도에서는 보석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제이 싱 카푸르 메릴린치 주식 전략가는 “우리는 한국과 중국, 인도가 지난 5년간 고급 사치품 소비를 주도해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젊은 세대 대부분은 결혼이 늦어지고 첫 주택구입 시기를 미루고 있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고령화 현상 때문에 보톡스와 화장품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사치성 소비 시장 규모는 4조5000억 달러(약 4874조원)로 6% 증가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 등으로 사치품 소비 증가율이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엔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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