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4-23 |
박성철 신원 회장, 탈세 혐의로 검찰 고발
증여세 탈세 의혹… 신원그룹 “추징금 인정, 조세포탈은 아냐”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조세포탈 혐의가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박 회장을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원의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주식을 매입했으나 증여세 등을 내지 않은 혐의다.
박 회장은 1999년 신원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신원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보유 지분을 모두 포기했으나, 이후 부인이 대주주인 광고대행사 티앤앰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신원의 경영권을 편법으로 되찾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의 부인 송씨는 신원의 1대 주주이자 광고대행사인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의 최대주주(지분 26.6%)다. 박회장의 세 아들도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세청은 박 회장이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신원의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11억원 상당의 증여세 등을 포탈한 혐의로, 명의를 빌려준 부인 송씨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190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신원측은 “세무조사와 이에 따른 추징금 부과는 인정하지만, 조세포탈 혐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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