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0-06-04

남아공 월드컵 특수를 잡아라!

「클라이드.n」「컨버스」등 월드컵 응원 티셔츠 경쟁 치열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패션 업체들의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온 국민의 응원 유니폼이 된 ‘붉은 티셔츠’의 판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와 더베이직하우스, 반고인터내셔널 등 패션 업체들뿐만이 아니라 홈플러스, 롯데마트, SK텔레콤 등 유통, 통신업체들까지 가세해 월드컵 응원 티셔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붉은악마, 유니세프, K리그 서포터즈 등 주요 단체들과 연합해 자신들의 티셔츠에 의미를 부여하고 월드컵 티셔츠의 ‘원조’임을 강조해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K리그 서포터즈 연합과 함께 “ALL THE REDS”라는 슬로건으로 티셔츠를 제작했다. 이는 2002년 “Be the Reds”, 2006년 “Reds go together”에 이어 기획 제작한 공식 슬로건으로, 패션그룹형지는 자사 모델인 배용준, 손예진, 박진희, 송윤아, 이요원, 한채영 등을 기용해 월드컵 패션화보를 선보이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월드컵 방송 중계를 단독 주관하는 SBS의 특별기획 프로젝트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에도 동참,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는 아동구호단체 유니세프와 협약을 맺고 유니세프 로고가 들어간 월드컵 티셔츠 ‘NEVER ALONE’을 출시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라인선스 티셔츠로 ‘KOREA REGEND’라는 협회의 상징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공식 티셔츠를 제작해 100만장 이상 판매 수익을 거뒀던 더베이직하우스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는 공익적인 의미를 더해 티셔츠 수익금을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레드 티셔츠뿐만 아니라 월드컵 출전 국가들의 국기나 상징물을 디자인한 티셔츠의 출시도 주목된다.

반고인터내셔널(대표 민복기)의 「컨버스」는 8종으로 구성된 ‘월드스타컬렉션(World Star Collection)’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대한민국, 잉글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미국, 이탈리아 각국 국기 디자인과 컬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붉은 색의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에서 탈피한 응원 티셔츠를 선보인다. 「컨버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세계는 하나’라는 글로벌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카파코리아(대표 민복기)의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는 2002년 이탈리아 대표팀을 후원했던 정통 축구 브랜드답게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구 응원 티셔츠를 출시했다. 붉은 악마의 레드와 남아공을 대표하는 그린&옐로우 2가지 컬러로 출시된 이번 티셔츠는 기능성 에어로쿨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카파」는 티셔츠뿐만 아니라 축구 컴뱃 라인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실시해 정통 축구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푸마」는 이탈리아 스위스, 카메룬 등 7개국 월드컵 본선 진출팀의 축구복을 판매하는 한편,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티스트 케힌데 와일리와 손잡고 아프리카 컬렉션을 출시했다. 화려한 색상과 그래픽 패턴들이 돋보이는 아프리카 컬렉션은 티셔츠와 바람막이 재킷 등의 의류 및 신발, 캐주얼 백,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되며 제품별로 20~30개 한정 판매한다.

「클라이드.n」은  ‘Just Win, Korea!’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월드컵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월드컵 응원 코디네이션을 위한 스카프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월드컵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케이스위스」는 ‘대한민국 응원’ 이벤트를 통해 응원 티셔츠를 선보였다.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월드컵 기간은 물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대한민국 응원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착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베이직플러스」 「마루」 「노튼」 「탑걸」 「지프」 「잠뱅이」 「애스크주니어」 등 캐주얼, 스포츠, 유아동 등 복종을 망라하고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출시한 가운데, 막대한 자금력과 마케팅력을 갖춘 유통업체와 통신업체들까지 경쟁에 가세해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The Shouts of Reds United Korea)’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 티셔츠를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월드컵 해외원정응원단에 티셔츠 5천장(1억원 상당)을 기증하고 피겨여왕 김연아를 모델로 TV CF를 방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자사의 티셔츠가 붉은악마 공식 응원 티셔츠임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GS25는 ‘박지성 티셔츠’를 내 놨다. 롯데마트는 2002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전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는 장면이 담긴 ‘캡틴 박(CAPTAIN PARK)’ 응원 티셔츠를, GS25는 박지성 사진과 영문 이름이 담긴 티셔츠를 내놨다.

SK텔레콤은 2010 남아공월드컵 공식 파트너이자 세계 1위 축구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함께 ‘다시 한번 大~한민국’ 응원 티셔츠를 내놓았다. 한국 시간으로 야간에 진행될 이번 경기 일정을 감안, 야간에도 빛이 나는 특수소재를 적용해 길거리 응원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월드컵 마케팅 열기에도 일각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노린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등 월드컵 응원 티셔츠 출시가 과연 실효성이 있을 것 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는 “실제로 월드컵 시즌은 특수가 아니라 오히려 판매실적이 저조한 비수기라고 할 수 있다. 특수를 노리기보다는 월드컵 응원 열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속 사정 속에서도 과거 월드컵 응원 티셔츠가 2002년 1500만장, 2006년 1000만장이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업체들의 과열 경쟁은 6월 한달 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영>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황신혜, 모델도 기죽일 가을 핏! 스트라이프와 와이드 팬츠 완벽 가을 외출룩
  2. 2.한고은, 스웻셔츠가 빛날 때! 꾸안꾸 볼캡 반려견과 해방촌 가을 나들이룩
  3. 3.고아라, 샤넬백 들고 룰루랄라! 트렌치 맛 제대로 쇼츠에 트렌치코트 여행룩
  4. 4.블랙핑크 리사, 시선 올킬 망사 패션! 파리 홀린 로맨틱 망사 투피스룩
  5. 5.모델 아이린, 크롭 톱 파리의 잇걸! 복근 드러낸 비교불가 모델 핏 스트릿룩
  6. 6.박신혜, 예쁜 엄마의 손받침 3종 세트! 반할 수 밖에 트위드 셋업 슈트룩
  7. 7.이현이, 운동회에서도 모델 핏! 꾸안꾸 기럭지 후드 스웻셔츠 나들이룩
  8. 8.신혜선, 여리여리 H라인 블랙 실루엣! 젓가락 몸매 그대로 셔츠 원피스룩
  9. 9.이시영, 파리는 가을 없이 겨울!? 시어링 재킷으로 갈아 입은 파리 외출룩
  10. 10.신세계, 호주 미쉘울과 협업…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등 최고의 울 제품 제안
  1. 1. [패션엔 포토] 블랙핑크 제니, 머플러 휘날리는 Y2K 잇걸룩! 파리 샤넬쇼 출국!
  2. 2. K스타를 모셔라! 제니·지수·하니·혜인·윤아·신민아·배두나·공효진 패션위크 스타...
  3. 3. 블랙핑크 제니, 샤넬쇼의 잇걸! 파격 금발머리 하의실종 니트룩
  4. 4. [패션엔 포토] 김지원, 이젠 드레스의 여왕! 명동 난리난 우아한 컷아웃 드레스룩
  5. 5. 금발의 제니, 옆에 누구? 샤넬쇼 프론트-로우 환상의 절친 투샷
  6. 6. 한혜진, 이현이·박나래·이시언·서장훈·배정남과 함께 미리 보는 2025년과 패션 트...
  7. 7. 안은진, 오버핏 니트가 빛날 때! 수수하게 멋낸 브이넥 니트 스웨터 데일리룩
  8. 8. 장원영, 오드리 햅번인줄! 미우 미우의 잇걸 복고풍 꽃무늬 원피스룩
  9. 9. 김세정, 또 한번 흥행예고 로맨스 퀸! 파워풀한 커리어우먼 시크 슈트룩
  10. 10. [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스타킹 하의실종! 니트 재킷으로 감싼 하늘하늘 파...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