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4-21 |
여름 트렌드 ‘남성 바지 짧아지고, 여성 바지 길어졌다’
여성 패션 ‘하의 실종’ 지고 ‘롱 팬츠’ 인기 상승
여름을 문턱에 두고 여성들 사이에서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하의 실종’ 패션을 대신해 ‘롱 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과감한 반바지 패션이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성의 경우 한동안 하의 실종 패션의 인기로 롱 티셔츠와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이 대세였으나 최근 밑이 짧게 떨어지는 크롭 티셔츠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매칭하기 좋은 배기 바지나 슬랙스 팬츠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남성은 최근 쿨 비즈 룩 확산으로 반바지가 트렌드로 점차 자리 잡아가면서 하의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21일 G마켓이 초여름 의류 구매가 한창인 최근 한 달(3월20~4월19일)동안 남녀 바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류 중에는 7~9부 바지, 남성의류로는 반바지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달 간 여성 바지 중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은 7~9부 청바지로 전월 대비 판매가 176% 급증했다. 다음은 일자/와이드 바지로 전월 대비 판매가 104% 늘었으며, 배기바지 판매도 102% 증가했다. 활동성이 좋아 인기를 얻고 있는 슬랙스는 91%, 점프수트는 82% 판매가 늘었다.
반면 노출이 늘어나는 계절인데도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판매는 ‘롱’ 팬츠에 비해 증가폭이 작았다. 같은 기간 면 반바지와 핫팬츠 판매는 전월 대비 66%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치마 반바지도 68% 증가했다. 미니스커트, 플레어스커트 판매 역시 각각 35%, 41% 성장에 머물렀다.
남성의 경우 여성과 반대로 반바지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남성 카고 반바지는 전월 대비 판매가 176% 급증하면서, 남성 바지 중 판매가 가장 크게 늘었다. 남성 청 반바지 판매량은 112%, 린넨 반바지는 97% 판매가 늘어나는 등 이번 봄과 여름 시즌 반바지를 입는 남성이 증가할 전망이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밴드형 반바지 판매도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긴 기장의 남성 카고, 배기 바지는 53%, 스키니는 55% 증가하며 반바지보다 성장세가 적었다. 일자 청바지 판매는 전월 대비 30%, 배기 청바지는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패션엔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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