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4-21 |
‘놈코어 룩’ 유행에 덩달아 ‘봄코어 룩’ 뜬다
포인트 아이템. 데님 팬츠, 뉴트럴 컬러를 활용한 ‘봄코어 룩’
패션업계 대표 트렌드가 되어버린 ‘놈코어(Normcore)’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놈코어’는 평범한 듯 티 나지 않는 스타일리시함을 추구하는 패션 트렌드로 대개 블랙, 네이비 등 어두운 계열의 색상으로 이뤄진 미니멀한 룩이다.
이러한 ‘놈코어’가 봄을 맞아 달라졌다. 한결 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이른바 ‘봄코어’로 재탄생한 것. ‘봄코어’는 봄철에 맞게 변형된 ‘놈코어 룩’을 가리키는 말로, 심플함은 유지하면서 기존 ‘놈코어 룩’에 비해 밝아진 톤, 가벼워진 차림새 등이 특징이다. 이미 스트리트 패션피플들에게서 이러한 ‘봄코어 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올 봄, 설레는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운 ‘봄코어 룩’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모노톤의 차분한 의상에 ‘원 포인트 아이템’
매년 화사한 파스텔컬러나 화려한 패턴 의상이 난무하는 봄이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놈코어’ 트렌드에 따라 보다 한결 차분하고 간결한 의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봄철 가벼운 느낌은 살리되 심플한 멋을 추구하는 ‘봄코어 룩’은 모노톤 의상에 신발이나 가방, 양말 등으로 티 나지 않게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모노톤 의상을 선택했다면 카모플라쥬나 레오파드 등 은근한 패턴의 스니커즈를 신거나, 밝은 톤의 심플한 백팩을 매치한다면 한결 산뜻한 ‘봄코어 룩’이 완성된다.
심플한 상의에 ‘롤 업한 데님팬츠’
어떤 의상과도 잘 어울리는 청바지는 ‘봄코어 룩’에서 빠질 수 없는 잇 아이템 중 하나다. 전반적으로 튀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하는 ‘봄코어 룩’은 청바지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통해 보다 멋스럽게 연출될 수 있다.
특히 바지 밑단을 한 번씩 말아 올린 ‘롤 업 스타일’은 데님 팬츠만의 경쾌한 매력으로 봄날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효과를 준다. 남녀 불문 최소 1벌 이상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이프 셔츠는 데님 팬츠와 최적의 조합을 자랑한다. 기본 스타일의 스트라이프 셔츠에 셀비지 진과 같은 가벼운 핏감의 데님 팬츠를 롤 업해 입으면 깔끔한 봄날 데이트 룩이 완성된다.
여성들의 핫 아이템으로 꼽히는 보이프렌드 진 역시 롤 업 한 번만으로 더욱 시크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에 심플한 블라우스와 하이힐을 매치하면 절묘한 믹스매치를 뽐낼 수 있다. 특히 보이시한 디자인에 포인트 컬러가 적용된 가방으로 ‘봄코어 룩’의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도 잊지 말 것.
뻔 한 파스텔컬러 대신 부드러운 ‘뉴트럴 컬러’
봄철 단골 색상인 파스텔톤은 러블리한 특징이 있는 반면, 다소 식상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봄코어 룩’에서는 파스텔 대신 오트밀, 카키, 그레이 등 부드럽고 안정적인 색상의 ‘뉴트럴 컬러’가 많이 활용된다.
카키 컬러의 스웨트 셔츠에 슬랙스 팬츠, 슬립온 등의 아이템을 매치하거나 뉴트럴 컬러 상의에 화려한 패턴 치마를 매치하면 밋밋함을 피한 ‘봄코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 때 뉴트럴 색상의 클러치 백을 들어 세련된 톤온톤 룩을 연출해 볼 수 있다.
<사진:샘소나이트 제공>
패션엔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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