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4-17 |
스타킹에도 유행이? ‘커피색 지고 검은색 늘고’
스타킹의 유행, 다리 가늘어 보이는 ‘검은색 인기’
여성 스타킹에도 변화 바람이 일고 있다. 커리어 우먼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커피색 스타킹은 지고, 상대적으로 피부색에 가까운 살색 스타킹이나 다리가 가늘어 보이도록 하는 검은색 스타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비안」은 3월 한 달간 판매된 스타킹 중 색상 구성 비율을 살펴본 결과 흔히 ‘살색’ 이라고 부르는 누드 베이지와 검은색 스타킹이 각각 전체 판매량의 35%를 차지했다. 커피색 스타킹의 판매 비중은 17%였다.
2010년 3월 판매 비중은 검정색이 28%, 커피색 27%, 살색 26%이었다. 5년 사이 검정색과 살색 스타킹의 판매 비중이 늘었지만, 커피색 스타킹은 10%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이다.
최근 커피색보다 살색 스타킹을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비비안」 관계자는 “패션 전반에 걸쳐 과장되고 튀는 스타일은 피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스타킹도 피부색에 최대한 가까운 색을 선호하고, 피부색보다 어두운 커피색 스타킹은 피한다는 것이다.
검정색 스타킹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 때문이다. 최근 화이트와 베이지, 블랙 등의 기본 색상을 중심으로 한 ‘놈코어 패션’이 유행하면서 검정색 스타킹을 찾는 수요가 더 늘었다.
「비비안」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한 봄에도 검정색 스타킹을 찾는 20~30대 여성들이 많다”며 “검정색 스타킹 색감도 최대한 투명한 느낌에 가깝게 만들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추세”라며 말했다.
패션엔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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