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5-04-17

힐러리 스타일의 키워드: 파워 헤어, 팬츠슈트 그리고 실용성

최근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장을 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부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녀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팬츠슈트와 머리띠,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쓰는 팬들을 위한 굿 뉴스인 셈이다. 힐러리 클린턴 스타일을 탐구해 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과감한 카리스마를 담아낸 헤어 스타일과 깔끔한 정장 스타일’등 힐러리 클린턴을 수식하는 말은 너무나 강력하고 세련됐다. 하지만 과거 힐러리의 사진만 놓고 보면 지금과 동일 인물임을 모를 수도 있다.


젊은 시절 하버드 대학을 다닌 힐러리 클린턴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긴 머리를 가끔 묶는 정도가 전부였다. 물론 그런 털털함은 지금도 여전하지만 말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결혼 후에도 여전히 촌스러웠던 힐러리 클린턴은 남편이 주지사 재선에 탈락하자 패션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옷 잘 입는 여성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녀는 다양한 색상의 팬츠슈트 차림으로 ‘컬러 마케팅’을 했고, 심플한 액세서리로 단조로운 패션을 피했다. 헤어스타일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 머리를 단장하느라 드라이하는 것 조차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 그녀는 머리 띠를 이용해 머리를 묶는 방법을 선호했다. 퍼스트레이디 시절 단발머리를 선호했던 것과 갈리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요즘은 짧은 커트머리를 선보였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그녀의 스타일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으며 단호함마저 묻어난다.




힐러리 클린턴은 퍼스트 레이디, 변호사, 여성 인권운동가, 국회의원, 전 국무장관을 거치면서 발견된 공통점은 바로 항상 팬츠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지구상 여성 지도자들의 대표적인 스타일 코드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민주당 후보를 위한 선가 유세를 시작한 힐러리 클린턴의 퍼스트 레이디가 아닌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룩을 미리 예상해 본다. 





한벌의 팬츠슈트 갑옷


<1989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팬츠슈트를 입은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리턴은 남편인 빌 클린턴의 불륜 탄핵 파문을 경험한 이후 자신만의 파워 드레싱을 선보여다. 자칭 팬츠슈트 애호가는 자신의 시그너처인 강한 풍미를 연출하는 색상 범위에 있는 투 피스 버전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가 뉴욕시의 상원 의원으로 선출되었을 때 입었던 블루 샤이니 슈트부터 2008년 민주장 전당대회를 위해 선택한 귤색 슈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팬츠슈트를 입었다. 그녀의 라이벌로 꼽히는 유일한 다른 여성은 안젤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 오는 2016년부터는 글로벌 정치 무대에서 다양한 더블 팬츠수트 배틀이 벌어지길 기대해 본다.   



더이상 곱창머리끈은 없다?


<곱창 머리끈을 한 2012년의 힐러리 클린턴>


2006년에 그녀의 복고풍 헤어 액세서리에 대한 언론에서 논란이 일었을때, 하버드에서 공부한 변호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내 인생에 있어 현장에서 일할 때 아주 만족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안경을 쓰고 싶을 때는 안경을 쓰고, 머리를 뒤로 묶고 싶을 때는 머리를 뒤로 묶는다."고 말했다. 조롱하는 듯한 곱창 머리끈은 오래 전에 사라졌지만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 그녀의 회고록인 <어려운 선택>을 발행하면서 전 미 국무장관은 거의 공창머리끈 연대기 자서전이라 불렸다고 농담을 했다. 112개 나라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흉한 액세서리로 통용된다. 아울러 미국 소녀들은 머리끈을 잘 안하지만 힐러리 덕분에 다시 유행할까? 참 그녀는 진주 마니아다.    



퍼스트 레이디 옷입기는 이제 그만!


<1990년대부터 힐러리 클린턴에게 영감을 받은 헤더스 출연자들>


1993년에 백악관에서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하면서 클린턴은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것으로 정치적인 흔들기를 피했다. 그녀는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헤어스 룩에서 그대로 베낀 것 같은 특별한 날을 위한 헤어 액세서리에 컬러가 들어간 파워 슈트를 입고 미팅과 인사말을 했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입기 두려울 때 그녀는 특권 그룹보다는 반항아+성녀처럼 입는다. 그녀에게 지금 필요한 스타일 코치는 "이제 당신은 규칙을 알고 있어야 하지만 그것의 노예가 될 필요가 없다"가 아닐까?



헤어 밴드의 귀환


<2012년에 해드밴드를 한 힐러리 클린턴>


이번엔 헬리콥터와 개인 전용기가 없지만, 블랙 세보레 밴은 보다 삭감된 접근을 나타낸다. 대통령선거 배틀이 시작되면 이 비즈니스라이크 태도가 실제적인 머리 치장로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는 그 힘을 충분히 알고 있다(그녀는 한때 "만약 내가 표지의 스토리를 간단히 마무리하고 싶으면 단지 헤어 스타일만 바꾼다"고 말했다). 그러나 드라이를 하느라 30분을 낭비하기 보다 클리턴은 아마 머리 뒤를 스카프로 묶거나 크고 두툼한 벨벳 해어밴드를 매고 비즈니스를 위해 머리 치장을 바로 포기한다.  



실내에서의 선글래스 착용


<2011년, 힐러리 클린턴이 트리폴리행 c-17 군용기 내부에서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있다>


자신의 블랙베리로 문자를 하거나 - 2012년에 "텍스트 프롬 힐러리" 메모는 입소문이 났었다- 또한 최근 아이오와에 있는 치포톨레 레스토랑으로의 시크릿 여행(그녀는 치킨 부리토 그릇을 주문했다)을 했 때처럼 힐러리 클린턴은 종종 선글래스 뒤에 숨는 경향이 있다. 실내에서 선글래스를 쓰는 것을 아마도 미국판 보그의 퍼스트레이디(?) 안나 윈투어로 부터 스타일 코치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할까? 둘의 친분 관계롤 볼 때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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