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4-16 |
유니클로, 카린 로이펠드와 여성 컬렉션 선보인다
유니클로가 크리스토프 르메르에 이어 카린 로이펠드를 협업 파트너로 선정했다.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이자 세계 패션계의 영향력 있는 뮤즈인 카린 로이펠드의 카리스마가 유니클로에 어떻게 담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의 패션 유통 브랜드 「유니클로」가 올 가을 카린 로이펠드(Carine Roifeld)와 함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출시될 ‘유니클로 x 카린 로이펠드’ 여성 컬렉션은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라이프 웨어(Life Wear)’ 컨셉에 맞춘 40여 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이번 작업에 대해 카린 로이펠드는 “유니클로 라이프 웨어라는 개념 안에서 새로운 옷을 만드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앞서 「에르메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와 캡슐 컬렉션 출시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계 패션계를 리드하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연이은 협업 소식에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관심은 「유니클로」로 향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다양한 디자이너·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베이직한 저가 의류를 취급하는 「유니클로」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디자인 레이블과의 협업을 통해 트렌디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S/S에는 프랑스 패션 아이콘 이네스 드 라 프레상주(Ines de la Fressange)와 작업한 여성 컬렉션과 준 다카하시(Jun Takahashi)의 「언더커버」 아동복 라인, 질 샌더(Jil Sander) ‘+J’ 컬렉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카린 로이펠트는 파리 보그 편집장 출신으로, 현재 하퍼스바자 글로벌 패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CR 패션북(CR Fashion Book)을 발행하고 있다. 그녀는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이자 세계 패션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뮤즈로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줬다. 톰포드가 「구찌」에 있을 때 「구찌」의 이미지를 젊고 섹시하게 만드는데 일조했으며, 「YSL」의 컨설턴트이자 뮤즈로 활약했다. 파리 보그를 나온 이후에는 바니스 뉴욕 백화점에서 캠페인과 카달로그 작업을 진행했고, 칼 라거펠트의 사진집 ‘더 리틀 블랙 재킷(The Little Black Jacket)’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60대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슬림한 몸매와 완벽한 스타일링 감각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강렬한 스모키 아이와 무심한 듯 연출한 헤어, H라인 스커트와 스틸레토 힐은 그녀를 대표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프렌치 시크의 전형을 보여준다.
패스트 패션을 대표하는 「유니클로」의 라이프 웨어와 카린 로이펠트의 카리스마가 어떠한 조화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니클로」의 카린 로이펠트 컬렉션은 컬렉션은 올 F/W 출시될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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