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4-15 |
중국 알리바바, 미국서 또다시 ‘짝퉁 판매’ 논란
美의류신발협회, 알리바바에 짝퉁 판매 소송 제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또 다시 ‘짝퉁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에서 1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대변하는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알리바바가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통해 모조제품,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의 판매를 용인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AFA는 타오바오가 짝퉁제품을 판매함에 따라 미국 신발, 의류 산업에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가져오고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AAFA는 “알리바바 측과 자체적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나눴으나, 알리바바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며 규정위반 제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시장에 대한 공식 보고서인 ‘악명높은 시장 명단(Notorious Market list)’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측은 “우리가 지금까지 불법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벌여온 것은 명백하다”면서 “같은 업계에 속한 다른 모든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리바바 측은 “타오바오에서 짝퉁 근절을 위해 무작위 점검과 대규모 자료를 토대로 새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온라인상에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불거진 짝퉁 판매 논란에 알리바바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짝퉁 단속을 위해 알리바바는 지난 2년간 약 10억 위안(약 177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는가 하면, 직원 2000명을 동원해 모니터링에 나서기도 했다.
패션엔 박시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