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4-15 |
美 사모펀드 KKR, 티켓몬스터 인수 나서
이르면 금주 59% 지분 인수… 기업가치 1년새 3배 불어, 대박 난 그루폰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인 티켓몬스터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KKR 투자그룹이 며칠 내로 티켓몬스터 지분 59%를 그루폰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중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KKR 외에도 골드만삭스 출신 안상균 대표가 설립한 '앵커 에쿼티 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와
티몬 설립자 신현성 씨를 포함한 티몬 경영진이 포함돼 있다. 투자자 컨소시엄은 티켓몬스터의 기업가치를 8억 달러(약 8천740억원)로 평가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그루폰은 2014년 초 리빙소셜로부터 티켓몬스터 지분 100%를 2억6000만 달러(약 2845억원)가 넘는 가격에 사들인 바 있다. 1년 만에 기업가치가 3배 이상 불어남에 따라 그루폰은 이번 티켓몬스터 매각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챙기게 됐다.
신현성 현 대표와 동업자들은 지난 2010년 티켓몬스터를 설립한 뒤 1년 만에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다시 2013년 리빙소셜은 지분을 모두 역시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에 넘겼다.
투자자들은 티켓몬스터의 중국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티켓몬스터에 접속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약 70~80%에 달하면서,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천574억원의
매출과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