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4-15 |
불황에 허덕이는 백화점, 급기야 ‘노마진 세일’까지
롯데백화점, 14년 만에 또다시 ‘노마진 세일’
내수 침체에 빠진 백화점업계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급기야 ‘마진 포기’까지 선언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19일 모든 매장에서 남성패션,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상품군의 봄 신상품 100개 품목을 10~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을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백화점의 마진을 포기하고 40억 원어치 정도의 상품을 준비했다”며 “카드 수수료 등은 백화점이 부담하는 만큼 사실상 팔면 팔수록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노마진 세일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대 초 이후 거의 14년만이다. 「브리오니」「아르마니」「휴고보스」 등 남성 명품 브랜드와 「닥스」「마에스트로」 「블랙야크」 등 50여개 유명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한다.
한편 오는 17~19일 서울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 전시관에서는 10~12일 1차에 이어 2차 ‘블랙쇼핑데이’ 행사가 열린다. 이 쇼핑박람회에는 220여개 골프·여성·잡화 브랜드가 참여, 100억 원어치의 패션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세부 행사별로 보면 ‘골프용품 올인원(ALL IN ONE) 대전’과 ‘패션그룹 패밀리 세일’ 등을 진행하며 제품을 40~80% 싸게 내놓는다. 「닥스」「빈폴」「DKNY」 등의 제품이 30~50% 할인되는 ‘구두·핸드백 블랙 위크’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봄 세일 마지막 3일을 남기고 초대형 쇼핑박람회, 노마진 상품전, 파격 가 상품 등으로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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