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4-15 |
아디다스, 세 줄 스트라이프 도용한 마크 제이콥스 고소
아디다스가 자신들의 세 줄 스트라이트 상표권 도용해 네 줄 스트라이프를 선보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고소했다.
아디다스는 팔에 네 개의 줄무늬가 들어간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스웨터 판매를 문제 삼고 나섰다. 이들이 주장하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디자인은 잘 알려진 아디다스의 세 줄 스트라이프 모티프와 너무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오레곤에 있는 미국 지방 법원에 제출된 소송에서 아디다스는 마크 제이콥스의 상표권 침해와 희석, 불공정 경쟁 및 사기 거래 관행을 비난하고 나섰다.
스웨터는 실제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힐러와 루엘라 바틀리가 디자인한 것으로 메인 라인이 아니라고 한다. 아울러 비록 세 줄이 아니라 네 줄의 줄무늬라고 하더라고 누구나 첫 눈에 아디다스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어 아디다스가 왜 화가 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아디다스는 '전설' , '유비쿼터스', '시그너처', '상표권'을 언급한 기사를 예를 들며 마크 제이콥스 의류의 네 줄 스트라이프는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시그너처인 세 줄 아이콘으로 오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의 요점은 마크 제이콥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아디다스 의류를 보고 있는 것 처럼 착각하도록 오도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 구축되어 있는 아디다스 제품에 대한 명성을 더렵혔다는 것이다. 아디다스 측은 " 특히 이번 사태는 미크 제이콥스 제품의 결함이나 품질 부족을 인식한 사람들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주장의 가장 큰 부분은 요지 야마모토의 하이 엔드 3-라인 콜라보레이션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와는 강력한 경쟁 브랜드 관계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두 브랜드는 현재 삭스 피프스 에비뉴에서 함께 팔리고 있다. 따라서 아디다스는 완전히 다른 소바자층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의 카피보다는 비슷한 스트라이프를 사용하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로 부터 입는 피해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 담당자는 소송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의문점은 이제 곧 접을 예정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가 어떻게 소송에 임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어차피 접을 브랜드이기 때문에 목숨(?) 걸고 소송할 필요가 있을까?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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