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4-09 |
맥도날드 패션사업 진출? ‘빅맥 패션’을 선보이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빅맥’을 패턴터화 한 패션 제품을 선보였다. 스톡홀름 패션쇼를 통해 공개된 빅맥 컬렉션은 단지 패스트푸드가 아닌 소비자의 삶 속에 존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맥도날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진=맥도날드의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빅맥숍(Big Mac shop)
모스키노의 성공 덕분일까? 패스트푸드를 대표하는 맥도날드가 패션사업에 도전한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4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서 햄버거를 테마로 한 의상과 침구류 등을 선보였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 ‘빅맥(Big Mac)’을 패턴화 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로 완성한 빅맥 컬렉션은 단지 한끼를 때우기 위한 패스트푸드가 아닌 소비자의 삶 속에 항상 존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맥도날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 하다.
맥도날드는 앞서 모스키노의 컬렉션을 통해 패션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모스키노의 크리이에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제레미 스캇은 그의 모스키노 데뷰작인 2014 F/W 컬렉션에서 맥도날드를 주제로 한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맥도날드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체인백은 샤넬백과 같은 대접을 받으며 패션 피플과 셀러브리티들의 어깨에 얹혔으며, 먹음직스러운 감자튀김은 깜찍한 스마트폰 케이스가 되어 스트리트 패션을 달궜다. 레트로적인 무드와 팝 아트적인 감성을 제대로 살린 이 패션쇼는 제레미 스캇을 패션계의 악동에서 주류 디자이너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사진=Moschino A/W 2014-15 collection
이처럼 패스트푸드의 하이패션화에 영감을 준 맥도날드는 올해 빅맥 무늬를 내세운 패션상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 본격적으로 패션사업에 뛰어든다. 앞서 스웨덴 스톡홀름 패션쇼를 통해 공개된 빅맥 컬렉션은 말 그대로 ‘빅맥’ 프린트를 활용한 패션 &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쇼핑몰 빅맥숍(Big Mac shop)에서 판매되는 빅맥 컬렉션은 현재 내의와 침구세트가 출시됐으며, 이어 장화, 비옷, 애완견 옷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맥 내의 세트 가격은 495크로나(약 6만3600원), 침구류는 299크로나(약 3만7900원)다. 맥노날드는 빅맥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을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