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4-08

위기의 DKNY, 새로운 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급구!

도나 카란의 세컨드 브랜드 DKNY가 새로운 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찾고 있다고 한다. 현재 프로발 구룽과 퍼블릭 스쿨의 디자이너들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거의 25년동안 도나 카란은 자신의 레디 투 웨어 라인인 도나 카란 뉴욕과 DKNY 런웨이 쇼를 선보이며 피날레 인사를 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가 후계자로 대신 인사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 회사에 합류한 도나 카란의 CEO 캐롤린 브라운이 DKNY에서 디자인팀을 이끌 새로운 인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다.(비록 디자인 부사장 제인 정이 처음부터 DKNY를 디자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도나 카란이 피날레 인사를 했지만 말이다)



DKNY의 새로운 크리에에티브 디렉터 물망에 오른 후보는 프로발 그룽, 퍼블릭 스쿨의 듀오 맥스웰 오스본과 다오이 초(이들은 뉴욕 중심의 브랜드에 아주 적합할 듯), A.L.C의 앤드리아 리버맨 등이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이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DKNY의 대변인 역시 이 소식에 대해 현재 노코멘트를 하고 있는 상태다.


DKNY의 2014 가을/겨울 컬렉션 이후 조심스럽게 디퓨전 라인을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미국 패션계에 돌았다. 비록 나중에 CBS 뉴스를 통해 사임을 하기에는 "아직도 너무 팔팔하다"면서 루머를 부인했지만 도나 카란이 피날레 인사를 할때 눈에 뛰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녀는 "나는 두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이어 "두 브랜드는 당신들이 말하고 싶은 아주 많은 다른 것들을 내가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말했다.


DKNY는 도나 카란의 하이 엔드 라인보다 더 젊은 소비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울러 젊은 세대들인 카라 델레바인과 리타 오라를 광고 캠페인에 투입하고 런웨이 쇼에서 리얼 모델을 캐스팅하는 등 소셜 미디어 세대에게 어필하기위해 노력해왔다. 따라서  젊고 유능한 디자인 디렉터 영입을 통해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며 변신을 꾀하는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도나 카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움직임은 지난 2013년 마크 제이콥스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부활을 돕기 위해 루엘라 바틀리와 케이티 힐러 듀오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브랜드 정체성을 찾도록 한 것과 아주 유사하다. 하지만 알다시피 그 셋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또한 DKNY가 마크 제이콥스(지분의 80% 소유)처럼 젊고 재능있는 디자이너를 우대하고 신중하게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DKNY도 LVMH 그룹에 소속되어 있어 결국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처럼  잠재적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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