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4-06 |
‘야구팬을 잡아라’ 패션업계 야구 마케팅 후끈
구단 제휴 마케팅, 야구 관련상품 출시 등 프로야구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2015 프로야구가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사상 최초 10구단 체제를 구축한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응원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개막 전부터 다양한 이슈로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프로야구 관련 마케팅 전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패션업계 역시 ‘야구’를 주제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내놓고 있다. 구단과의 제휴 마케팅을 통해 유니폼을 지원하거나 관련 상품 출시, 이벤트 등 야구팬들을 사로잡을 이슈들이 돋보인다.
제일모직의 「빈폴 아웃도어」는 올해 5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라이온즈의 유니폼 및 용품을 지원한다. 공식 유니폼은 물론 연습복, 점퍼, 백팩, 캐리어 등 총 33종의 의류와 용품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실전 착용 테스트를 거쳐, 선수들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한 유니폼을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했다. 예를 들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핏(fit)이나 길이 등을 조정하고 양말, 손목밴드 등의 액세서리 등에 선수들의 기호를 최대한 반영하는 식이다.
↑사진=삼성라이온즈의 유니폼을 공식 후원하는 빈폴 아웃도어
「블랙야크」는 이번 시즌 SK와이번스 선수단의 용품 후원 및 공동마케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공식 후원 2년째를 맞는 「블랙야크」는 ‘세상은 문 밖에 있다’는 캠페인 슬로건을 바탕으로 야구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홈 구장인 인천 문학경기장 전광판 등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블랙야크 브랜드 데이’, ‘패밀리 베이스볼 캠프’ 등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슈즈 브랜드 「스티브매든」 「나인웨스트」 등을 전개하는 GRI코리아는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의 스폰서로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후원사로 활동하게 된 것. 회사측은 "프로야구가 국민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여성관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 프로야구팀 후원과 광고 마케팅을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식스코리아는 프로야구선수 9인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 LG 트윈스 봉중근, 문선재, 한화 이글스 이용규, 이태양, 박정진, 김경언, SK 와이번스 정상호, NC 다이노스 조영훈 선수 등에게 배트, 글로브, 스파이크 등의 용품을 지원했다. 아식스코리아는 2010년부터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자사 용품을 보급해왔으며, 최근에는 트루 스포츠 퍼포먼스(True Sport performance) 매장으로 리뉴얼 된 강남 직영점에서 야구 글러브, 배트 등 야구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유아동 의류 브랜드 「알로앤루」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베이비 전용 야구 응원복을 출시했다. 티셔츠와 모자로 구성된 베이비 야구 시리즈는 지난달 12일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 실시 하루 만에 전량 품절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떴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휘재의 아들 서언·서준 쌍둥이 화보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KBO와 베이비 야구 응원복을 출시한 알로앤루
베이비 야구 티셔츠와 모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유니폼을 모티브로 「알로앤루」의 캐릭터 ‘알로’와 ‘루’를 접목해 깜찍하고 귀여운 야구장 베이비룩을 제안한다. 「알로앤루」는 오는 9일까지 티셔츠와 모자를 세트로 구매한 소비자 중 선착순 3000명에게 자신의 개성을 이니셜로 표현하는 마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남성복 브랜드 「닥스 신사」는 LG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패션화보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LG트윈스 개막전 우승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데상트」는 사회인 야구대회 ‘2015 데상트 더 매치’를 출범해 야구 열기를 주도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구단이 추가된 만큼 야구인구가 늘어나고 응원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야구를 활용해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잠재고객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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