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4-03 |
로만손 토털 패션기업으로… ‘제이에스티나 레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탈바꿈
주얼리, 의류, 화장품, 리빙 망라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 올해 매장 오픈
로만손이 토털 패션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업계에 따르면 시계 주얼리, 핸드백, 향수 등 패션잡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로만손(대표 김기석)이 올해 주얼리와 화장품, 의류를 한데 모은 편집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6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먼저 선보인 후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정식 오픈할 것으로 알려진다.
신규사업은 지난해 런칭한 「제이에스티나 레드」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제이에스티나」의 세컨 브랜드로, 하이 테이스트 패션 주얼리 컨셉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이 브랜드는 런칭 첫해 주얼리 라인만 전개했으나, 올해부터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패션 주얼리를 비롯, 의류, 패션잡화, 화장품, 문구, 리빙 등을 망라한 토털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의류 라인의 경우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시즌별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장품은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이르면 내달 중 출시된다. 로만손은 앞서 화장품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향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손목시계 제조업체로 출발한 로만손은 현재 시계를 비롯 주얼리, 핸드백, 향수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86억원 중 절반인 800억원을 주얼리 부문에서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주얼리에서만 116억원을 벌어들였다. 2003년 처음 주얼리 사업에 진출할 당시 14억원이었던 매출을 감안하면 10여 년 만에 56배가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핸드백 부문의 매출은 508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손목시계 부문은 2011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매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손목시계 부문은 지난해 43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휴대폰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시계가 필수품이라기보다는 패션 카테고리에 포함된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해외명품 브랜드로 고객들이 이탈한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주얼리와 핸드백, 화장품 등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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