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4-03 |
[스타일 코치] 올 봄 맥시 스커트를 맵시있게 입는 방법
올해는 70년대 보헤미안 바람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맥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미니와 미디에는 익숙하지만 맥시가 다소 낯설다면 올 봄 맥시 스커트에 도전해보자.
이제 겨울도 저 멀리 따나가고 봄 비와 함께 봄 시즌이 시작되었다. 볼을 스치는 상큼한 봄 바람이 거리로의 이유없는 외출을 부추긴다. 스트리트 패션에 맥시 스커트를 입고 힘찬 행진은 하는 것도 고공 행진을 하는 페미니즘의 최고 연출이 아닐까 한다. 상쾌한 화이트 워크 셔츠에 70년대풍 보헤미안 맥시 스커트를 입은 스마트한 스타일이나, 혹은 스테이트먼트 스웨터와 펌프스에 캐주얼한 맥시 스커트를 매치하는 등 다양한 맥시 스타일에 도전해 보자.
먼저 스마트한 셔츠와 보헤미안 맥시 스커트 조화다. 스마트한 셔츠는 미국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의 시그너처 스타일인 화이트 셔츠를 연상하면 된다. 미국 패션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캐롤리나 헤레라가 수십년동안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맥시 스커트를 입는 모습을 수없이 많이 봤다. 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우-로우 발란스는 독특하고 시크한 유니폼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시즌 트렌드에 맞게 보헤미안 느낌의 롱 스커트를 매치하시길. 더 욕심을 낸다면 사진 속 올리비아 팔메이로처럼 화이트 셔츠에 보헤미안 느낌이 물씬나는 가죽 롱 스커트를 입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두번째로는 데님 맥시 스커트다. 2015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유난히 데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물론 70년대 풍의 유행도 한 몫햇지만 캐주얼의 대명사였던 데님이 페미닌하게 변신하면서 제2의 정성기를 맞이한 듯 하다. 사진의 201 봄/여름 끌로에 컬렉션은 올 시즌 최고의 다운타임 룩이 아닐까 한다. 가벼운 파스텔 니트와 미니멀 액세서리와 매치한 맥시 블루 스커트는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럽다.
세번째는 캐주얼한 변신이다. 하지만 그 변신은 틴에이저와 같은 발랄한 캐주얼이 아니라 다소 철학적인 캐주얼이 포인트다. 밀라노 스트리트 패션에서 선텍한 사진 속 패셔니스타는 스트리트의 먼저를 모두 닦아줄 것 같은 맥시 스커트에 다소 여유있는 점퍼와 운동화를 매치해 편안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여기에 등산용 배낭 륙색은 더하면 계속 움직이는 실루엣에 유기적인 분위기을 준다. 캐주얼한 맥시 스커트에 백팩을 응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동양적인 이스턴 액센트다. 2015 봄 /여름 컬렉션에서 유난히 주목 받은 디테일이 바로 벨티드 아이템이다. 즉 벨트가 달린 코트와 재킷이 많이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오리엔탈 벨트 스타일이 주류였는데, 이러한 트렌드에 포인트를 주려면 런던 디자이너 마리오스 슈왑 2015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사진 속 이미지처럼 기모노를 시도해 보면 된다. 힐 샌들은 엘레강스한 이브닝 룩을 위해 허리를 조이는 실루엣을 길게 늘여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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