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4-01 |
온라인 럭셔리 쇼핑몰 NET-A-PORTER, 결국 YOOX와 합병
네타포르테를 둘러싼 아마존과 육스의 싸움에서 결국 육스가 승리의 샴페인을 들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거대 럭셔리 e-커머스 합병회사는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Yoox Net-a-Porter Group)으로 불릴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같은 배를 타게 된 럭셔리 쇼핑몰의 두 거장 네타포르테 나탈리 매스넷 회장과 페데리코 마체티 육스 CEO>
네타포르테를 둘러싼 아마존과 육스의 싸움에서 결국 육스가 승리의 샴페인을 들었다.
지난 3월30일 월요일(현지 시간), 육스 그룹과 리치몬드는 상호 '잠재적인 사업 결합'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면서 아마존과 육스간 치열한 인수협상 경쟁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정확히 24시간 후, 육스의 승리로 게임이 완료되었다. 리치몬드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으로 불리는 새로운 법인으로 네타포르테가 육스로 합병되는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발표했다.
리치몬드 측에 따르면 네타포르테 판매는 육스의 주주들이 6월에 열리는 다음 미팅에서 승인을 하면 9월에 통과될 예정이라고 한다. 네타포르테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나탈리 매스넷은 그 자리를 유지하며 육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페데리코 마체티가 합병 회사의 CEO를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거래 조건으로 리치몬드는 육스가 회사 경영을 주도하기 때문에 의결권이 최대 25%로 제한되지만,대신 합병 회사의 주식 50%를 받게 된다.
리치몬드 회장인 요한 루퍼는 성명서에 "자리를 잡은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은 점차적으로 테크놀러지 대기업에 의해 파괴되어 왔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럭셔리 산업 고유의 성격을 보호하기 위해 리더십과 크기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리더의 결합은 럭셔리 고객을 위한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플랫폼을 더욱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스 CEO 페데리코 마체티는 과거 코카콜라와 펩시를 예로 들면서 네타포르테가 자신들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온라인 럭셔리 쇼핑몰 네타로프테와 육스의 강력한 두 인터넷 쇼핑몰의 결합은 실제로 지구촌 온라인 럭셔리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시탐탐 네타포르테 합병을 통해 럭셔리 쇼핑몰로의 변신을 꿈꾸었던 아마존은 이번 네타포르테와 육스의 합병으로 인해 자체적인 힘으로 새로운 합병 회사에 맞서야 하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어쩌면 테크놀러지 대기업 아마존에 대한 반감 때문에 두 기업이 극적으로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대기업에 대한 반감은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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