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3-31 |
브루스 웨버, 강아지 미끼로 4월호 패션지 접수?
최근에 발행된 <포터>와 <보그> 잡지에 유명 포토 그래퍼가 브루스 웨버가 강아지를 모델로 한 표지와 화보를 찍어 그 우연성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보다 강아지가 더 주목받은 4월의 패션지들을 만나보자.
패션잡지의 봄/여름 이슈가 3월과 4월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기대하는 몇가지 에디토리얼 트렌드가 있다. 보헤미안, 코첼라 페스티발과 일치치는 사막을 중심으로 한 스프레드, 트로피컬 비치에서 수영복을 입은 모델들 혹은 임박한 골프와 테니스 시즌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스포티, 어슬레저 타입의 트렌드 스토리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봄을 위한 매거진 중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에디토리얼 트렌드는 패션과 아무 상관이 없다. 바로 강아지다.
주말동안 <포터> 매거진은 포토그래퍼 브루스 웨버가 카일리 클로스를 모델로 비치에서 찍은 2015 봄 호 표지를 공개했다. 표지에서 카일리 클로스는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안고 있다. 아마도 이 강아지 때문에 서점이나 뉴스스탠드에서 불티나게 팔릴 듯 하다. 그러나 귀여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보그>의 2015 4월호 내지(커버는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암스)에는 지지 하디드와 제시카 하트 그리고 강아지 가족과 함께 역시 브루스 웨버가 찍은 불가사의하게 유사한 스프레드가 선보였다. 개를 모델로 한 시즌의 가장 탐나는 스캔들을 포함한 몇장의 사진들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이상한 소리같지만 결과는 정말 사랑스럽다.
잡지 스프레드는 종종 미리 계절을 촬영하기 때문에 사진 작가들과 함께 에디터 팀의 의해 컨셉이 잡힌다. 그래서 우리는 만약 브루스 웨버가 두 잡지의 촬영에 있어 개를 캐스팅에 발언권이 있었는지 혹은 그가 개를 어무 사랑한 나머지 편집팀이 진행하는 대로 그냥 따라 한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어쨌든 잡지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구글 검색 바에 'Bruce Weber dogs'라는 문장을 치면 지금까지 그가 촬영한 귀여운 강아지를 만날 수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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